2024년 7월 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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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함께 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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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구 [122.36.85.*]

2009-12-10 ㅣ No.8596

몇일 전, 어떤 분께서 기도란?  주제로 강의하는 것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대부분이 이것을, 또 저것을 해 달라는 청원의 기도만을 해서, 하느님께서 너무 힘들어하신다는... ^^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어쩜 이런 이유는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기에, 하느님의 빽(?)을 이용하고자 하는 부분이
강한것 같습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만남입니다.
같은 성당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미사후 가끔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하느님을 만나보았느냐? 하는 질문에 대부분은 이야기를 머뭇거리거나, 또는 그저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라는 듯 바라만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허나, 세상을 살면서 크게 상처를 받거나 넘어지게 되면 하느님께 각종 기도문을 동원하여
하느님과 만나고자 노력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 순간에도 하느님을 제대로 만날 수 없는듯 합니다.

그 이유는 평소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기도를 못하고 있거나 안하거나,
기도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의 일이 가장 먼저일까? 아니면 회사일 가정일 모두 다한 후에 그 다음일까? 

직장생활을 잘 해야지만 삶이 유지가 될 수 있고, 가정이 평안해야지만 종교고 뭐고 있다.
이런 공식이 성립이 되는거겠지요?!

그럼 반대로 직장이고 가정이고 일단 다 뒤로 하고 하느님에 대한 일 하느님과 관련된 봉사를 무조건 먼저 해야 한다?

이것 또한 지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좀 모순된 모습인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신 우리의 삶은,
바로  하느님의 일과, 가정의 일, 그리고 직장의 삶이 균형을 이룬 그런 삶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도 역시 그러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늘 힘들고 어려울 때만 기도한다면, 정말 넘어져 일어나기 어려울 때 우왕 좌왕 그런 모습속에서
늘 두려움속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기도는 거듭 이야기 하지만 하느님과의 만남입니다.

1)지금 이 순간 가슴을 펴고 하느님께서 주신 고귀한 선물 공기를 한껏 마셔봅니다. 
    그리고 내뱉습니다. 이러기를 몇 번.

2)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하느님께서 함께 하고 계심을 생각합니다.
3)지금 이 순간 내가 처해진 상황.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하느님께 이야기 해봅니다.
    그 이야기가 어떠한 것이던 하느님이시기에 가능합니다.
    다만, 자신이 좋은 쪽으로 애원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봅니다. 
      
4)주의 기도를 천천히 하고 기도를 마칩니다
.

이 기도는 아주 짧은 순간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는 성당에 앉아 또는 성체 조배실에 앉아 1시간 묵상기도로도 가능합니다.
하느님과 만나 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 안에 이야기 하고 싶어하십니다.
다만, 우리가 여러가지 이유로 하느님과 대화를 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만나 이야기 해본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
그것을 딛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하느님과 함께 하고 있음을 자신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주님의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주님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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