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7일 (수)
(녹)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침묵의 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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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5-03-06 ㅣ No.8412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침묵의 기도에서"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마음,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때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용서해 줄 때
침묵은 "자비"입니다.

불평없이 고통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서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고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지도록 내버려 둘 때
침묵은 "겸손"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머물기 위해 세상의 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찿지않을 때
침묵은 "신앙"입니다.

"왜"라고 묻지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때
그 침묵은 "흠숭"입니다.


-토마스 머튼의 "침묵의 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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