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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오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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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고해 성사를 보는 할머니가 있었다. 그 할머니는 언제나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보다는 며느리의 흉을 보는 것이었다.
"우리 며느리가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저렇게 잘못을 했는데... 결국 원인은 우리 며느리에게..." "할머니 며느리의 죄 말고 할머니의 죄를 고백하세요." "아 그러니까 그게 다 며느리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젊은 신부님은 언제나 30분 이상 되풀이되는 며느리의 죄에 대한 대리(?) 고백을 더 이상 듣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고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할머니는 고해소에 들어오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때 갑자기 젊은 신부님 고해소 문을 확~ 여시면서
"할머니 오늘도 며느리 흉보시려고 오셨죠?"
눈이 휘둥그래지신 할머니 왈~
"아이고 젊은이 놀랬잖아..."
넘~ 썰렁한 가요?? ^.^ 내가 누구로 인해 죄를 지었는가 생각하기 전에 내가 지은 죄로 인해 누군가 아파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봅시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