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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국화옆에서 - 소프라노 조정선, 서정주 시 채영재 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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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406) 서정주 (1915∼2000) 시인의 「국화 옆에서」는 1947년 11월 9일 『경향신문』에 발표되었으며 1956년 발간된 『서정주 시선』에 수록되었다.
국화는 9, 10월이 개화시기로 이 시는 국화가 피어나는 과정을 1연의 소쩍새, 2연의 천둥, 4연의 무서리 등으로 계절에 따라 나열하고 오랜 방황과 번민을 통해
지난날을 자성하고 거울과 마주한 누님으로 표현하여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인격체가 형성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었다. 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여러 작곡가가 이 시에 곡을 붙였으나 이호섭(1918∼1991)의 곡이 그중 널리 애창되고 있다. 이호섭은 「울음「옛날은 가고 없어도「눈 오는 밤에」 등 100여 곡에 달하는 가곡을 작곡했다. 「국화 옆에서」는 1955년 명동의 음악다방 ‘돌체’에서 만난 성악가 김창섭이 신문에서 오려낸 시를 보여주며 작곡하기를 권유해 작곡했다는 일화가 있다.
미당 서정주 시인(1915~2000)의 아름다운 시 "국화 옆에서"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