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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Schubert -겨울나그네 중 '보리수'Winterreise No.5 ' Der Lindenba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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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400) 어느덧 긴 겨울을 지나 봄이 왔군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D.911>을 안 듣고 넘어갈 수 없겠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그리 맵섭게 춥지도 않지만 코로나 때문에 온 지구가... 조금만 더 기다리면 어김없이.... 완연한 봄은 찾아올 테고, 그때 들으면 이 곡의 참,맛은 좀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요.지금역시! <겨울 나그네>는 역시 눈 쌓인 겨울에 들어야 절절하게 가슴을 울리는것 같네요. 전편을 관통하는 주제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나그네의 정처 없는 방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매우 슈베르트적인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 인생의 클래식 101’에서 함께 들었던 슈베르트의 음악들, 예컨대 <방랑자 환상곡>이나 <피아노 소나타 21번>과 일맥상통하는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31년의 짧은 생을 살았던 슈베르트는 약 600곡의 가곡을 썼는데,
그중에서도 가곡집(歌曲集) 형태로 출판된 것은 모두 세 작품입니다. 작곡연도로 살펴보자면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1823년), <겨울 나그네>(1827년), <백조의 노래>(1828년) 순이지요. 그 어느 것이든 가사를 음미하며 듣지 않으면 재미가 없습니다. 아울러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가급적 혼자 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겨울 나그네>는 더 그렇습니다. 이 곡을 들을 때는 철저하게 혼자여야 합니다. 만약 다중이 모인 콘서트홀에서 이 음악을 듣게 될지라도, 당신 자신의 내면에만 고독하게 집중해야 음악이 귀를 열고 그, 가슴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