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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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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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1-27 ㅣ No.144057

(청주교구 성지, 배티 성지)

2021년 1월 27일

연중 제3주간 수요일

복음 마르 4,1-2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 “,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혼인 예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혼인 서약입니다.

신랑 **와 신부 **는 어떠한

강박도 없이 완전히 자유로운

마음으로 혼인하려고 합니까?”

두 분은 혼인 생활을 하면서

일생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라고 대답하고는

두 손을 잡고 **는 당신을

아내(남편)로 맞아들여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일생 신의를 지키고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할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일반 예식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혼인 서약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서약을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서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만큼

지키기 어렵고 또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생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것, 약속하지만 참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혼인 예식에서 신랑·신부는

큰소리로 외칩니다. 아주 자신 있어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불가능한 일도 사랑한다면 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 사랑을 잃어버립니다. 그렇게

자신 있어 하던 사랑의 서약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사랑을 찾아야 합니다.

사랑을 통해서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은

가능한 일이 되고, 어렵고 힘든 일이

가장 기쁜 행복의 순간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길가,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이 어떻게 될지를 말씀하십니다.

우리 역시 이 씨앗이 어떻게 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만이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바로 길가,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은 우리 인간

영혼의 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혼의 밭에 당신 말씀의 씨를 뿌리신 것이지요.

나중에 열매를 맺고 못 맺는 것은 누구 탓일까요?

씨 뿌리시는 분의 잘못이 아니라,

씨를 받는 흙의 준비 상태 탓입니다.

, 우리 영혼의 밭 상태는 우리 각자의

생활 태도를 따라서 결정이 됩니다.

그렇다면 좋은 땅이 될 수 있으려면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요?

바로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만 합니다.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을 통해서만

좋은 땅이 될 수 없으며,

좋은 열매도 맺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면,

그 자그마한 씨앗에서 무엇이 나올 수가 있어?’

라고 의심할 수도 있지만, 세속적인 생각과

달리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사랑을 실천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좋은 땅이 되기 위해서는

사랑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나의 친구는 세 종류가 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나를 미워하는 사람,

그리고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유순함을

가르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나에게 조심성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은 나에게

자립심을 가르쳐준다(J.E.딩거)

건포도 명상

두 손가락 사이에 건포도를 끼운 다음

이리저리 꼼꼼히 살핍니다.

건포도 껍질의 주름 하나하나,

주름 속 그늘진 부분, 밖으로 돌출된 부분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까지

놓치지 않고 봐야 합니다.

요리조리 돌려보다가 색조가

달라지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건포도를 손바닥에 올려놓습니다.

무게가 느껴집니까? 귀 가까이

들어 올린 다음 소라껍데기처럼

소리를 들어 봅니다. 손가락 끝 사이에 두고

살포시 잡았을 때의 느낌을 살펴봅니다.

아마 이때쯤이면 건포도가 좀 뜨뜻하고

질퍽해졌을 것입니다. 건포도의 돌출

부위와 움푹한 부위가 느껴집니까?

다른 손으로 바꿔 들어 보십시오.

똑같은 느낌입니까? 다르다면

정확하게 어떻게 다릅니까?

어제 코 밑에 건포도를 놓아 보십시오.

냄새가 납니까? 이제 입안에 넣어보십시오.

그리고 혀 위에 올려놓고 감촉을 30초간

살펴보세요. 그리고 씹어 보십시오.

입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감각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위 건포도 명상은 어느 책에서 본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성경도 이런 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중할 수 있으며

이로써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청주교구 성지, 배티 성지 성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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