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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와 속죄의 성당 500회 토요기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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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6/21......5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또 순례길 떠날 준비를 한다.
오늘도 지난주 갑자기 전달받은 참회와 속죄의 성당 500회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토요기도회에 참석하라는 꾸리아의 지시사항 때문에 번개팅형식으로 짜여진 순례길이다. 오후3시-5시 까지의 일정을 맞출려면 고도의?...^^ 면밀한 일정표가 나와야 하기에 그저께부터 머리에 쥐가나도록 이리저리 맞춰가며 짜여진 일정표대로.... 9시 내유커뮤니티 주차장 출발을 신호로 오전시간을 근처 20여분 거리의 율곡수목원을 오늘의 정신건강 힐링장소로 정하고 50여분 ... 비가 올듯말듯한 거리를 쌩쌩 달려가는 리노할배의 8436은 10 여년을 충직한 변함없는 우리의 파발마이다. 지난 4-5년 시간속에서 말없이 전국을 누비고 다니면서 우리모두의 하느님 깨달음 신심에 열정을 함께 날라다준 8436은 참 고마운 우리의 가족이다. 9시50 여분에 도착한 수목원 주차장은 몇대의 차가 주차되어있고... 간간히 몇사람 화장실 찾아 왔다갔다 하는 모습 보이고.... 하늘은 잔뜩 검은구름 찌뿌린 채 금방이라도 어제 새벽같은 비가 쏟아져 내릴 것같이 .. 꼬~옥 ! 평소의 웃지않는 리노할배 같은 얼굴 표정이다. ^^ 수목원 꽃길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오늘도 우리는 감사한 우리 성령님의 이끄심에 의지하며 한발 한발... 할미꽃 소녀 마음 닮은 표정으로 자수화단.. 수국원.. 사계정원... 꽃나무길을 오르며... 오늘도 파비여사 "윤영희가 왔으면 기암하며 예쁜꽃들 속에 날아다닐 텐데.." 아쉬움 함께 메롱! 발걸음 옮긴다. 한참을 올랐다.... 땀한숨 걷어냈다... 쉬엄쉬엄 오르는 저 꼭대기 수목원 전망대는 제법 경사가 높은 길이라.... 같이 왔으면 참 좋았을 유정희 언니가 한편으론 다행이고... 아쉽다 그래도... 땀을 씻어내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들 마구 마구 쏟아내며 몸과 마음...의 노폐물들 빽빽한 소나무 피톤치드속 산소와 맞바꾸어 기운을 되찾는다.^^ 내려가는 길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은 11시 30여분! 설렁설렁 걸어가볼까나 하고 일부러 둘레길 먼길 찾아 내려간다. 오르는 젊은 자매에게 아래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1시간 정도 걸린댄다. "그라모 충분하다. 살~살 내리가 보자" 앞서거니 뒷서거니... 내려오다 보니 또 꼬불탕 오르막길도 나오고.. 내리막길도 나오고... 경사가 급한 바윗길 내리막 난이도 높은 좁은 길도 나오더라. 것도 어찌어찌 걷다보니 가도 가도 끝이없는 길이 되더라. 아까 만났던 젊은 자매가 다시 돌아가며..(이동네 사람이라 매일 산행을 하나보더라) "어머~ 그런 걸음으로 가면 한시간안에 절대로 못가는데요.." ㅋ~! 마음껏 들이켜 가며 재미나기만 하다고 감탄사 연발하며 걸어가다 난이도 높은 내리막 길 앞에서는 자세를 한껏 낮춰 엎드리라고... 노엘라 형님 충고? 하는 말에 모두 "예~이!" ![]() ![]() 있는 길이고 먼길인줄 알았으면 절대로 와서는 안될길인데.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처음 와보는 길에 그놈의 코스모스 전망대가 있다기에 절대로 포기하지못하고 산넘고... 고개넘고... 바위 넘고... 꼬불탕 꼬불탕..... 할머니들이 ^^ "근데 오늘도 밥먹을 초장은 어디에 있을꼬?.. 우리 성령님 오늘도 멋진 푸른 풀밭위에 우리의 식탁을 풀게 하실텐데도...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돗자리 깔자리 찾다가 오호라~! 데크 다리 너머 개천가 옆 조용한 초장위에 우리의 도시락들 펼쳐놓고 5천명을 먹이고도 남을 음식들을 펼쳐놓는다. 아직도 하늘은 구름으로.... 시원한 시간들속에 기분좋은 요나의 보금자리 같은 안락함을 주시지만.. 자! 이제 슬슬 일어나 오늘의 진짜 주인공이 계신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우리를 오라고 하신 아버지 대전을 향해 출발해 가얄 테다. 3시 행사시간을 맞추어 부지런히 자리를 걷어 또 달려가는 우리의 파발마는 2시38분에 우리를 목적지에 도착시키는데... 세.상. 마.상에...! 주차장이 만원 상태 전방 100미터 이상이 길가 주차장이 되어 차들이 만원사례이다. 안되면 말고싶어... 그래도 밀고 들어가니... 꺅! 우리 성령님 딱! 한자리 우리 친구가 들어가 멈출 자리 하나 남아있더라. 이또한 오늘 우리가 만난 기적의 한 찰나!라 감동하며 차에서 내린 우리는 얼른 성모님 발아래 촛불 향기 한옴큼 올려드리고... 약식 십자가의 길을 걸어간다. 시간은 이미 40분을 넘어 가고있지만서도.. 안에는 이미 인산인해... 바깥 길에까지 사람들이 간이의자를 쭉 놓고앉아 장난이 아니다. 낭패한 순간이지만서도... 이번에도 안되믄 말고 싶어... 또 무작정 들어가는 리노할매는 비어있는 의자 두어개 들고 비집고 들어가 아무 구석에나 놓고 바깥의 우리 식구들을 불러들인다. 그러는 사이 관산동 식구들도 만나고... 고양동 친구들도 만나 인사하고.... 화정동 식구들... 3개가 있는데 가서 앉으라시고 선처를 베푸신다. 얼씨구나 싶어 바깥에 있던 유정희 이수길 님 부부 얼른 모셔와 그자리에 앉혀놓고. 또 반정희 형님 찾아다 또 가서 앉으라 해놓고... 이제는 내자리 리노할배. 파비 여사. 노엘라형님... 자리.. 이리하여 구석 구석 오늘의 철딱서니 친구들 낑겨서 앉아들 성인호칭 기도 음률속에 젖어가며 .... 묵주기도의 성모님 팔잡고 주저리 주저리 감사기도 올려가다.... 빵빵한 에어콘 속에 추워라 추워라 ~ 벗어두었던 바람막이들 꺼내 걸쳐대더라.ㅋㅋ
4시 베네딕도 주교님과 함께 올리는 미사는 참으로 의미찬란한 미사이다. 600명 참석인원을 계획해 준비한 묵주가 이미 800 여명을 넘어섰으니.... 게다가 거룩한 성체까지 모자라.... 오늘 우리 주님 쪼개지고 또 쪼개지고.... 에고~ 낭패라 죄송스러워라~! 우리 주교님 우스개 소리로... 오늘 장사 실패? 했다고 다음번엔 잘해야 겠다고... 하셔 성전안 식구들 왁자지껄~ 웃어댄다.
생각지도 않았던 루치아 부부님의 등장은 뜻밖의 선물로 마지막 휘날레를 장식해 주어 더 빛나는 오늘의 순례길이다.
이모두 우리 하느님 이 허락하신 시간이라.....!! 오늘도 잔뜩 웅크린채.... 구름 숲으로 그늘주시고.... 낭패 비 멈춰주신 아버지께~! 라우다떼 도미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