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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탄 승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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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탄 승객들
심야에 마지막 버스가 언덕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뒤를 한 남자가 필사적으로 버스를 쫓아 뛰어오고 있었다.
버스에 탄 승객 중 한 사람이 그걸 보고 안타까운 듯 말했다. “쯧쯧, 이차를 놓치면 다음 버스는 없는데 저 사람도 어떻게 태워줄 수 없을까요?”
그러자 옆에 서 있던 술 취한 승객이 중얼거렸다. “가만 보니까 저 남자는 이 차 운전사인데요.” “??!”
그저 동전 한 개만
무료로 차를 얻어 타려고 서 있는 아가씨 앞에 대형 트럭 한 대가 섰다.
“자! 올라타세요. 아가씨. 우리는 시내에 들어가는 길이거든요.”
아가씨는 트럭 안에 있는 두 남자의 얼굴을 조심스레 살피며 물었다.
“설마 제게 돈을 요구하시지는 않겠죠?”
그러자 한 남자의 말. “물론이죠. 그냥 동전 한 개만 빌려주면 돼요. 내 친구와 동전을 던져 누가 먼저 아가씨를 차지할 건지 결정해야 하거든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