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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09.21.연중 제25주일) 한상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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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연중 제25주일.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다."(루카 16,10) 들녘은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성실함과 충실함의 자연스러운 빛깔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기초는 우리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는 데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충실함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우리의 중심이 재물이 아니라 하느님일 때, 삶은 올바른 길로 나아갑니다. 신앙은 추상적 이상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책임과 정직함 안에서 드러나고 검증됩니다. 재물의 가치는, 그것을 통해 이웃과 관계를 맺고,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수단이 되는 데 달려 있습니다. 불의한 집사가 칭찬받은 것은 불의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 때문입니다. 재물은 필요하지만, 결코 우리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재물을 섬기는 존재가 아니라, 재물을 통해 하느님 나라와 공동선을 드러내는 존재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를 섬기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의 주인은 재물이 아니라 생명의 하느님이십니다. 재물이 아닌 하느님만이 우리의 참된 주인이시기에, 오늘을 주신 하느님께 성실하게 응답하는 사랑과 감사의 하루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성실은 재물이 아닌 하느님을 선택하는 매일의 고백입니다. 삶의 참된 고백이 삶의 참된 성실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