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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행복하여라. ~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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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11/1) : 모든 성인 대축일 * 제1독서 : 묵시 7, 2-4. 9-14 * 제2독서 : 1요한 3, 1-3 * 복음 : 마태 5, 1-12
1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 <오늘의 강론>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성성’에로 나아가라는 강력한 호소를 듣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현대 세계에서 성덕의 소명에 관한 권고 문헌’인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마태 5,12)에서 “모든 이가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은 하나의 사명입니다.”(9항)라고 밝히셨습니다. 오늘 <말씀전례>는 바로 이 ‘성성’에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제1독서>인 <요한묵시록>에서는 말합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 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묵시 7,14)
구원에 이르는 길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부딪혀야 하는 수많은 시련들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참된 ‘성성’은 언제나 ‘순교’의 형태를 띠기 마련입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의 손에 들려있는 ‘야자나무’는 바로 이 ‘시련에 대한 승리’를 상징한다 할 수 있습니다.
<제2독서>인 <요한의 첫 번째 편지>에서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 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1요한 3,2)
여기서, ‘성성’은 ‘신적 자녀 관계’로 드러납니다. 곧 ‘성성’은 우리의 생명 안에, 신적 현존이 더욱 명백히 드러나도록 하기 위한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상호 추구행위의 결과로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삶의 어떤 한 순간의 영웅적 행동에 의해 우연히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항상 계속되어지는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참된 행복”을 통해 ‘성성’이란,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자기 자신의 나약성’과 ‘그분을 극단적으로 필요로 함’ 외에 아무 것도 내세우지 않는 곳에서 실현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구체적으로 그것은 ‘가난을 사는 일’입니다. 이미 그분을 차지한 까닭에 다른 어떤 것들을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할 것입니다. 또 ‘슬퍼할 줄을 아는 일’입니다. 그것은 자신과 세상의 죄를 슬퍼하되, 자비 안에서 위로를 받고 기쁠 것입니다. 이미 깨어, 임을 바라보며 기도할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 ‘온유해 지는 일’입니다. 그것은 진정, 있어야 할 하느님 품에 이미 안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그분의 감미로움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또 그것은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하는 일’입니다. 곧 그분 외에는 아무 것에도 목마르지 않는 일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극단적으로 필요로 하는 일 외에는 결코 아무 것도 내세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그것은 ‘자비를 베푸는 일’입니다. 이미 주님의 마음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그분의 손길에 매만져진 까닭입니다. 그리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일’입니다. 그분의 영에 끌려 다스림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고 모욕을 받으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진정,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클 것입니다.
오늘, “모든 성인의 대축일”에, 이토록 우리는 복된 삶에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사부 성 베네딕도의 <수도규칙>의 성구를 새겨봅니다. “성인이 되기 전에 성인으로 불리우기를 바라지 말고, 참으로 성인으로 불리어지도록 먼저 성인이 되라.”(수도규칙 4,62)
“행복하여라. ~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1-12) 주님! 가난을 살게 하소서. 당신을 이미 차지한 까닭에 더 이상 아무 것도 차지할 것이 없게 하소서. 슬퍼할 줄을 알게 하소서. 가엾이 여기는 당신의 마음에 제 가슴이 찔리게 하소서. 온유해 지게 하소서. 당신의 품에 안겨 다독거려지게 하소서.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하게 하소서. 참된 음료인 당신께 맛 들여지게 하소서. 자비를 베풀게 하소서. 측은히 여기는 당신의 마음을 선사받게 하소서.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당신의 손길에 매만져지게 하소서. 평화를 위해 일하게 하소서. 당신 손이 저를 이끌게 하소서. 의로움 때문에 모욕을 받으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제가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주님의 것이 되게 하소서. 이 복된 삶이 제게는 참된 행복이 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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