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일 (화)
(자) 대림 제1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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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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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5-12-01 ㅣ No.186605

 

2025년 12월 1일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우연히 길을 걷다가

약간 거북한 말을 들었습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예의가 없어.”

어떤 어르신이 하신 말인데 듣기에

너무 거북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도 아니고 젊은 것들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마 사람

취급도 하기 싫으셨나 봅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를 누가 만든

것일까요? 바로 그 윗세대인

어른들이 만들 것이 아닐까요?

제임스 힐먼은 말합니다.

“우리가 젊은이들을 비난하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젊음을 보지 못하고

젊음과 단절하며 늙었기 때문이다.”

저도 어느새 ‘젊음’과는 거리가

먼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안에 젊음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이 젊음도 제 안에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젊음 안에는 늙음이

태어날 때를 기다리며 숨어있고,

늙음 안에는 젊음이 풀려나기를

갈망하며 숨어있다’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처럼 자기 안에 젊음도 늙음이

모두 있습니다. 이를 끊으려고 할 때,

세상은 서로 부정하며 따로따로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래야 젊음도, 늙음도 모두

포용할 수 있게 되며, 우리가 모두

예외 없이 함께 살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이방인인 로마 군인의

놀라운 믿음과 예수님의 보편적

구원 의지가 드러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백인대장이 예수님을

찾아와 간청합니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마태 8,6)

사실 당시 사회에서 노예나 종은

주인의 소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백인대장은 병든 종을 위해 직접

예수님을 찾아와 간청한 것입니다.

단순한 소유물이 아닌 깊은 연민과

사랑을 지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는 진정한 겸손의

모습까지 보입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마태 8,8)

라고 말하면서, 하느님 앞에 선

인간의 겸손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한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나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마태 8,10)라고 말씀하시면서

감탄하십니다. 복음 어디에서도

예수님께서 누군가의 믿음에

감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만큼 그의 인간을 사랑하는

모습 그리고 주님께 대한 겸손과

믿음에 감탄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과연 주님께서

감탄하실 만한 것일까요?

미사 때마다 이 백인대장의

고백을 하고 있지만, 과연

진정으로 사랑과 믿음을 살고

있을까요? 우리의 모습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명언♡

나는 내가 되고자

추구하는 바로 그것이다.

(고든 올포트)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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