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껏 거짓말 극치의 시대에 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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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7-10-27 ㅣ No.213624

촛불이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을 누빈지 딱 1년이라면서 곳곳에 기념행사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죄 등으로 재판을 받기 시작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촛불을 든 국민의 소리와 뜻을 깨닫질 못하고 버티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니 참으로 안타깝다. 지금의 여당인 민주당은 물론 야당인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퇴출당하는 신세가 된 피의자가 보이는 꼴은 정말 옳지 못한 것 같다. 무분별한 증인을 내세워 재판을 지연시키면서 이제는 변호인들마저 사퇴하는 건 정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지금 곳곳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이상한 문서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없는 것을 조작 들추어내는 건 아닐 게다. 일부러 감추어 두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것들이리라. 청와대, 국정원, 관련 군 부대 등에서 권력을 가진 이들이 순한 국민을 향한 갑질의 행태가 담겨 있는 문서들이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것까지 있는 것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 스캔들이 불거지자마자 갑질을 벌인자들의 문서 조작 흔적 등이 국민의 원성을 산다. 이즈음에 생성된 문건들은 주로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을 위한 치밀하게 조작된 것들이다. 국민을 위한 문서라기보다는 변명과 허위 문서들이다. 탄핵은 물론 촛불을 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제는 알 것만 같다. 특검의 요청에도 관련자가 청와대 압수수색을 완강히 거부했던 이유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사실 국정원이 댓글 부대를 만들어 선거에 개입하고 전 분야에 걸쳐 국민을 편 갈랐다고 감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들은 정부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 문화인 지식인을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리고는 활동을 억압하거나 퇴출시켰다. 공영방송과 검찰마저 완전히 정권 나팔수로 전락시켰다. 정부를 비판하거나 동조하지 않는 문화인 지성인에게는 모두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이도록 엄포를 가했다. 심지어 민간인까지 동원한 댓글로, 생각조차 몸서리치는 이상한 그림으로, 국민의 혈세를 사용한 그 비싼 광고로, 어용단체 1인 시위 및 가두시위로 편을 갈랐다. 한마디로 빨갱이로 만들었다.

 

대통령은 국민을 지배하는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이 위임한자이다. 그런데 보수 정권은 방송을 장악하고 정권의 도구로 이용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그들의 일관된 정책이었다. 이제 언론도 자신의 사명을 다해야 하고 우리 신앙인도 진보와 보수로 비뚤어진 채 나누어진 믿음의 신념을 하느님만을 향하도록 해야만 한다. 하느님의 공정과 정의에 입각해 복음 말씀에서 기쁨을 얻고 향기 풍기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껏 거짓말 극치의 시대에 살았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리 거짓말 할 사람도 없는 것 같고 거짓말에 속을 우둔한 언론도 국민도 없는 것 같다. 이만큼만 앞으로 계속 유지되었으면 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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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보수와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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