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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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anawi] 쪽지 캡슐

2003-02-19 ㅣ No.48390

할 말이 없습니다.

한 사람의 분노와 절망이

이렇게 참혹한 사태를 불러올 줄...

 

어느 평범한 날 오전에

비명과 원망과 절규 속에 떠나갔을 영혼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기도하며

들국화 몇 송이를 놓아드립니다.

 

영원한 안식을 그들에게 허락하소서.

미쳐 준비하지 못한 채

하느님 앞에 다가간 그들을

주님의 자비로 보듬어 주시고

위로하셔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비명에 가족과 친척과 친지들을

떠나보낸 많은 이들에게도

주님, 자비를 허락하시어 위로를 받게하소서.

성모님, 어머니의 손길로

어머니의 통고의 눈물로 그들을 위로하소서.

 

그리고

방화를 한 그 사람의 잘못이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잘못임을 깨닫게 하소서.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이웃가운데

절망과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분들을 찾아

위로와 사랑을 나눔으로써

그분들이 분노와 절망으로

자신과 이웃을 불태우지 않게 하시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으로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님을 통하여 비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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