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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일천.... 말(言)이 이쁘면 진실도 가려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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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uranus68] 쪽지 캡슐

2015-07-18 ㅣ No.70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가 요즘 딜레마에 빠져 버렸습니다............


우쭐한 마음이 들다가..... 병신 같은 우쭐함을 느낀 것에 대해 제 스스로 부끄러워졌고....


내가 무어라고.....  거룩하게 기름부어진 이들과 그들에게 임명 받아진 이들을 비난했는지.....


저 스스로도 실망하였습니다... 그것도 빠르게... 빨라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저도 저기 저쪽에 선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과 별 다를게 없는 이가 될 뻔했다는 사실에 식은 땀이 나네요....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들... 요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더군요.....

맞아요......  착한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는 컴플렉스를 아이들에게 주입만 시키지 않는다면요.......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한 건 야단을 쳐야하는데.... 아이를 고래로 취급하고.... 그 고래를 춤추게 해서

자기당착이나 부양에 대한 회피와 자기만족을 느낄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멋진 이론이죠.....


진심이 안 담긴 입에 발린 소리를 들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워해야...... 얼마나 독설을 퍼부어야...... 언제까지 해야할까요?


진정.......  대한민국 정치판이 하는 당리당론에 의한 싸움판을.......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이 가득한 하느님의 성전에서 똑같이 이루어지도록 왜 그리 노력들 하시는지요............


눈 가리고 아웅의 경지들이 높아지셔서 인가요? 그런걸 몰라서 하느님 예수님 성령이신 거룩하신 삼위천주와

성모님 앞에서 하염없는 어린아이고 싶은 인간세계에서는 배울거 다 배운 성인들을 코흘리게로 취급하시는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일반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어 주시려 길잡이(수도자, 사제, 사목위원)를 자청한 분들

께서는 인간 개개인안에 있는 하느님의 불씨를..... 제발 그 불꽃의 의미를 잊지 말아주세요.......


화를 냈다고 질타하지만 마시고... 명예가 더럽혀졌다 마시고.......


제발 제발.........  오로지 본질의 순수하고 자비로우신 거룩하신 삼위천주와 성모님 안에서 올곧은

길잡이들이 되어주세요......


아이들에게... 아이들에게..... 자신이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멋지고 올곧은 어른을 보여주세요......


언제까지 어른들의 허물 속에 자라나는 아이들을 가둬놓고.... 아이들이 컷을 때... 그때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란 말하며 인정하고... 왜 바로잡으려하지 않았던가.... 그랬으면 지금의 나이든 아이들이

... 저리 행동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란 종 개개인의 생각과 삶은 모두 다릅니다...

불교에서는 삼라만상의 인간군상이 다 다르다란 말이 있죠.....


심리치료의 기본은 자기 자신의 현재를 인정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더군요.......

저도 힘든 가운데.... 저 자신의 현재를 인정하기까지 8년이 걸렸습니다....... 인정하고 나니

변화가 오더군요.... 아직도 멀었지만요......


저도 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 중 하나입니다..... 아내가 이야기 하더군요...

누구나에게 트라우마는 있다고... 그 트라우마는 없어지는게 아니라고... 그 위에 좋은 습관을 덧쒸워서

나쁜 트라우마란 놈을 짖눌러 좋은 습관을 키우라고요..... 맞더군요...


이제부터는 제발...


현재의 모습을 저도 인정하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인정하여... 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 DNA에 있는

아픈 트라우마를 눌러 버리고....


진정 하느님께서 보기 좋으신 이들로 새로 태어나서...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인 아이들에게..... 태어날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가톨릭 신앙안에서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입에 발린 소리는 지나가는 개도 압니다.......


존중과 진심이 없는 말과 행동은 진정한 친구를 얻지도 못할 뿐 아니라.......


가족 사이에서... 존중하는 모습과 마음이 없다면 그 가족은 단순한 혈연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도요...


입에 발린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께... 하느님을 빙자하는 진정한 큰 대죄를 짖지 말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저 스스로부터도........ 입에 발린 소리 안하려 노력할렵니다.........


가르칠려는 놈이 아닌 가르침을 받고자 시골 농부가  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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