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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 이사야서 1-39장(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 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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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안소근 지음 | 23,000원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전체 66장인 이사야서는 한 권으로 내기엔 분량이 너무 많아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한다. 이번 책이 그 첫째 권으로 1-39장을, 다음에 나올 둘째 권은 40-66장을 다룬다. 첫째 권은 이사야서 입문과 이사야서 주해로 구성되며, 입문 부분에서는 이사야서의 전반적 특징을 설명하고, 주해 부분에서는 이사야서 1-39장 본문 전체를 제시하며 각 장과 절마다 자세한 각주를 붙여 놓았다. 뒷부분에는 참고 문헌과 성경 찾아보기를 실었다. 대부분의 성경 번역본에서 예언서들 가운데 첫 번째로 나오는 이사야서는 분량도 방대하고 신학적으로도 성경의 다른 책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신약성경의 여러 중요한 부분에서 이사야서를 인용하고 있으므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관계를 다루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사야서 각 장의 특징
문체상으로 본다면 1―39장은 장중하고 절제가 있으며 간결하고, 40―55장은 더 많은 수사학적 기교를 사용하여 격정적이고 강렬한 문체를 보이며 반복과 열거를 즐겨 사용한다. 51,17의 “깨어라, 깨어라”와 같이 동사를 겹쳐서 사용하는 것도 이사야서 제2부의 특징이다. 56―66장의 문체는 40―55장과 비슷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적으로 제2이사야만 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한다.
신학적으로는, 앞부분에서는 예루살렘의 죄에 대한 고발과 심판 선고가 지배적인 반면, 40장 이후에서 심판은 이미 과거의 일로 나타난다. 40,1의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이라는 선포가 전환점이 되어, 이제는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을 구원해 주신다는 것이 강조된다.
한 권의 책인 이사야서 근래의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과 같은 편집 단계를 거쳐 완성된 이사야서라는 책의 단일성에 새롭게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19세기 이전에는 이사 1―66장이 한 사람의 저자에 의한 책이라고 생각했다가 점차 그러한 믿음이 무너지고 여러 저자를 생각하게 된 것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이었다면, 근래에 이르러서는 비록 여러 저자와 편집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해도 최종적으로 편집된 이사야서는 ‘단 하나의’ 책이라는 점이 강조되는 것이다.
이사야의 출생지나 가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그러나 그의 문체는 높은 교육 수준을 드러내고, 그가 임금이나 고위 관리들과 어렵지 않게 접촉하며 많은 정치적 활동을 한 것이나, 신학적으로 다윗 왕조와 예루살렘에 대한 하느님의 선택을 크게 중시하는 것을 보아 그는 예루살렘 출신의 귀족 계층에 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사야는 결혼을 했고 적어도 두 아들이 있었다(이사 7,3; 8,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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