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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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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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6-01-11 ㅣ No.413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세례 축일 (2016년  1월  10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오늘 우리는 주님 세례 축일을 지냅니다. 우리들의 세례의 은총을 기억합시다. 이 분위기 속에서, 오늘 아침 저는 새로 태어난 26명의 아이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복음은, 하느님의 위대한 계시 한가운데에 있으시며 요르단의 물 가운데에 서계시는, 예수님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루카 복음 사가는 이렇게 쓰고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루카 3,21-22). 이러한 방법으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로부터 축성되셨으며 구원하시고 해방시키시는 메시아로 나타내 보여 지셨습니다.


이 사건 안에서 -4복음서 모두에서 명시된- 물의 표징에 바탕을 둔 세례자 요한의 세례에서 “성령과 불” (루카 3,16)에 바탕을 둔 예수님의 세례로의 이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세례에서의 주역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세례를 받는 자에게 하느님 은총을 다시 가져다 주면서, 원죄를 태우고 파괴하시는 분이시며; 우리를 어두움의, 즉 죄의 지배에서 해방시키시며 우리를 빛의 나라, 즉 사랑과 진리와 평화의 나라로 옮겨주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바로 빛의 나라입니다. 세례성사가 어떤 존귀함으로 우리를 들어 올리는지 생각합시다. 요한 사도는 외칩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1요한, 3,1). 하느님의 자녀라는 놀라운 사실이, 순명적인 종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책임감을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며 우리 자신 안에 그분의 기본원리를 잉태하게합니다: 즉, 온화함, 겸손함 그리고 다정함입니다. 이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우리 주위에 무관용, 자만 그리고 완고함이 있다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령께로부터 우리에게 오는 힘으로 가능합니다.


우리들의 세례성사를 통해서 처음으로 받은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모든 진리에로 열게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삶을, 형제들을 향한 연대감과 사랑으로 기뻐하는 가운데,  책임감 있는 길로 우리를 재촉하십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 용서의 다정함을 우리에게 주시며, 그 어느 것도 이기지 못하는 하느님 자비의 힘으로 우리를 충만하게합니다. 성령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사람 안에서 살아 있고 생명을 주시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맙시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영적 기쁨으로 우리를 채워주십니다.  


오늘, 주님 세례 축일에, 우리 각자가 세례받았던 날을 생각합시다. 우리 모두 받은 세례의 선물에 감사드립시다. 이제 여러분에게 질문을 한가지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세례받은 날짜를 기억합니까?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기억하지 못한다면 주의 사람들에게 -부모님, 조부모님, 대부모님들 아니면 본당에 가서- 물어 보시길 권고합니다. 그 날짜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축하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들로 태어난 날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각자의 세례받은 날을 찾는 것을 이번 주 숙제로 여러분에게 내어줍니다. 그 날을 축하한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께 속해 있다는 것과,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모두 한 형제인 새로운 인류와 교회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당신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이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를 하느님 아들이 되게 하는 성령의 선물을 매일 매일 영접하면서, 기쁨과 사도적 열성으로 각자의 세례를 살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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