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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특별한 자양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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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남 [soo3308] 쪽지 캡슐

2015-03-27 ㅣ No.69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최수남(소화데레사)입니다.

자양동으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냉담생활을 십수년을 하다가...작년에 성사를 보고

이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제가 참으로 자랑하고 싶은것은 우리 본당 신부님이세요.

냉담기간중..얼마나 망설이며..성사때문에 힘들어 했었지요.

그러다 우연히 이웃에 살고 있는 열정으로 똘똘뭉친 아우뻘정도의

고 마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의 기본활동을 할수 있는 "레지오"를 들어가게 되었으며,

차분히 성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부님은 멕시코에서 오신 외국 신부님이십니다.

어찌나 자상하신지...지난해 어느 가을밤에 저는 황홀한 성사를 보게되었습니다.

고해소에서 나와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냉담을 풀고 들어온지 한달도 못되어 다른 냉담자분들을 방문하며

성사표를 들고, 단장님과 함께 열심히 찾아 다녔습니다.

 

레지오활동이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없습니다.

입단한지 한달후 절두산성지로 도보순례를 갔었습니다.

1000여명이 넘는 신자들이 강변둑을 걸으면서 십자가를 들고

도보를 걸었습니다. 절두산성지에서 역사이래 없었던 광경이었다고 합니다.

 

구역별로 색갈별로 옷을 차려입고...예루살렘성지순례를 방불케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같은 죄인을 이렇게 따뜻하게 받아주는 자양동본당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온 신자들이 서로서로 물을 나누어 마시며..무거운짐들을

나누어 짊어지고 함께 걸었답니다.

 

우리 신부님께서는 한국에 오신지가 30년이 넘어신것같습니다.

한국말과 정서가 완전 한국사람이십니다. 우리 신자들을 한사람 한사람 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세요.

 

그래서 우리 신자들은 좀 피곤하답니다. 신부님께서는 늘~자식 잘되라고

가르치고 교육을 시키시는것이 우리들은 피곤하다는 것이죠.

 

얼마전 사순 특강을 치뤘습니다. 그 많은 신자들이 매회마다 성당을 꽉꽉~메워서

열정적으로 받아 모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출석체크를 일일히 마당에서 체크를 하신답니다.

우리성당은 나이롱신자는 다닐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저는 완전 나이롱이었지요.

 

신부님께서는 새벽미사때나 매일미사때는 항상 그 추운 겨울날씨에도 밖에서 신자들을

배웅하십니다. 물론 다른 성당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우리 신부님의 정성은 외국신부님이라 그러신지. 온 얼굴전체에 다 보이신답니다.

 

지금은 판공성사주시느라 밤낮을 가리지 않으시고...

우리 영혼들을 이끄시고 계십니다.

아마 병이라도 얻으시지 않을까 걱정이랍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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