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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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1815]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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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4 ㅣ No.1817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입니다.. ^^

하지만 그냥...참고로 제 생각을 쓰는 것이니깐..어머니께서도 한번 읽어주세요..

꼭 제말이 옳다는 것은 아니라요..

 

그 나이때 아이들은.. 그러니깐..엄마가 잔소리를 하면 할수록 더 거짓말과 반항을 하게됩니다..

 

씻지 않고서 씻었다는 거짓말을 아이가 했다고 하셨는데..

아이의 눈을 보고서...다시 한번 (그러나..화내시지는 말고.. 정말로 궁금하다는듯) 물어보세요..

 

그래도 씻었다고 아이가 말한다면..

그래...그럼 자야지..하고 아이를 그냥 방으로 보내주세요..

 

당장은 아이가 반성을 안하고..엄마를 잘 속였다고 기뻐할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는 서로 자존심을 내세워 누가 이겼다..라고 좋아할 관계는 아닙니다..

 

계속되는 거짓말...속에서도 어머니가 자신의 말을 믿어준다면.. 아이는 차츰 변할 것입니다.. 물론..빠른시간내에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요..

 

아이에게 능력이 닿는 한도내에서의 자유와 책임을 주세요..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라고만 말씀하신다면 아이는 듣지 않을 것입니다..요새는 초등학생이 사춘기인거 아시죠??  ^^   그리고 한번 말한 내용은 2번이상 잔소리 하지 마시고..그냥 믿어주세요.

 

물론 어머니께서는 그 아이가 책임을 하지않았고..하다못해 씻지 않았다는 것..아십니다..

그냥...2-3번 넘어가 주시고..아이를 이해해주세요..

 

그런데도 아이가 계속 그런다면.. 아이의 침대에서 아이와 눈을 맞추면서.. 친구와 대화하듯이.. 말을 꺼내보세요.. (만약 씻는 문제로 계속 그런다면..씻는 것이 왜 싫은지..아니면 왜 안씻는건지.. 그냥 차분히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그리고 엄마는 니가 이렇게 했으면 좋겠는데...이렇게 하면 안될까..하고 타이르듯 아이를 어른대우를 해주세요..)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면..아이도 나아질 것입니다.. ^^

 

참고로 말씀드리면..저는 어렸을때 오락실을 아주 좋아했거든요..참고로 저는 여자아이입니다. 그 시절에 여자아이가 오락실 가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남자들을 모를까..얼마나 좋아했냐면요..용돈이 떨어지면.. 엄마 지갑속에서 돈 몰래 가져다가 오락할 정도로.. 저는 학급에서 반장을 했을 정도로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지만 집에서는 말썽쟁이였답니다..

 

지금 그때를 가끔 생각해보는데.. 제 어머니께서.. 물론 처음에는 많이 혼났지만.. 나중에는 제가 돈을 가져간줄 아시면서도..제가 안가져갔다고 하면 저를 믿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했습니다..그때 저를 믿어준 어머니께 고마움을 아직도 느끼구요..

현재도..저는 그때의 생각을 하면..참..철없다는 것을 느끼지만..

 

아이가 공부를 잘해도.. (우리가 흔히 말하듯..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 그런 모습들이 보인답니다.. 어머니께서 무조건 혼내시면 아이가 비뚜로 나갈 수있어요..

달래주세요...처음에는 속이 터지시겠지만..아이들한테는 그것이 약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어린나이아녜요..알것 다 알지요.. 거짓말을 무조건 안된다..지옥간다..이런말보다는 생활속에서 거짓말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한다는 것을 몸소 습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의 작은생각이었습니다.................... 그럼...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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