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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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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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4-05-06 ㅣ No.172169

 

 

 

 

  

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요한 복음서의 긴 고별 담화가 마무리되면서오늘 복음은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심을 예고합니다.

보호자로 옮긴 그리스 말 파라클레토스는 파라’(- 주변에, - 옆에)와 클레토스’(‘칼레오’ 동사의 수동태, ‘불린’ 또는 부름받은’)가 합성된 낱말입니다.

직역하면 어떤 것 주변에 있도록 부름받은 자를 의미합니다.

곧 파라클레토스는 우리 주변에 늘 함께하도록 불린 존재를 뜻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은 성령이 진리의 영으로서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증언하는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어떤 것의 증언이 필요한 경우는 관련 사건의 정보나 진실 여부가 확실하지 않을 때입니다.

법정에서 증인은 그때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고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분별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과 제자들이 나를 증언할 것이라고 두 번이나 강조하십니다.

예수님의 존재와 신원에 의문이 생길 때 그분의 말씀과 행적이 모두 진리였음을 증언할 존재는 성령과 제자들입니다.

물론 이들이 증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처음부터 예수님과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함께한’ 이들만이 증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사이에 소통이 쉽지 않은 이유는 누구의 문제라기보다 처음부터 서로 함께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유한한 인간이기에 시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고 함께하지 못하니 소통에도 한계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소통은 우리의 마음까지 아시며 처음부터 나와 함께” 계신 진리의 영과만 가능합니다.

참된 보호자이시고 변호자이시며 증인이신 성령이제 다가올 성령 강림 대축일에 우리가 받게 될 최고의 선물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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