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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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랗고 동그랗고~ 보름달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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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3-02-14 ㅣ No.48197

 

 

  † 그리스도의 향기   

 

 

 안녕하세요?  나탈리아입니다.

 

 음력.  다시 시작한 한해도 내일이면 이제 열 다섯날 지나 보름이네요!

 

 오곡밥은 드실건가요?

 

 호두며 땅콩으로 부럼도 잘 깨시고 올 한해 늘 건강하게 지내시라

 

 인사 말씀        이 곳에 두어둡니다.

 

 

 to.

 

 이번 주는 졸업식이 있어 학생들 바빴습니다.

 

 요새 애들이라... 감정이 메마른 듯 하지만 그들 졸업식에서

 

 눈물 뚝뚝 흘렸고 오후에 학원에 와 그곳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며

 

 눈밑에 가득 떠남에 대한 섭섭함 서려 있었어요.

 

 

 그것들... 고 예쁜 것들의 선생님이란게 그네들의 모습을 보며

 

 새삼 다시금 행복해지는 거 있죠?     

 

 여러분들도 주위에 있는 행복 느끼며 살아가는 기쁜날들 되시길

 

 이 대보름에 저 달만큼 커다랗게 바랍니다.

 

 

 아래 글은 좋은 생각이란 책에서 본 글인데 넘 좋아 올려봅니다.

 

 읽으시며  내가 사랑하는 이를 슬쩍 떠올려보며...

 

 입 안 가득...   행복함 물어보세요~!

 

 

         착한 아내

 

 

 정호의 아내는 지난달부터 시내에 있는 큰 음식점으로 일을 다니며

 

 정호 대신 힘겹게 가계를 꾸려나갔다.

 

 정호는 저녁 즈음에 오랜 친구를 만나 일자리를 부탁했다.

 

 친구는 일자리 대신 삼겹살에 소주를 샀다.

 

 술에 취해 고달픈 삶에 취해 산동네 언덕길을 오를 때 야윈

 

 그의 얼굴위로 떨어지던 무수한 별빛들.

 

  집 앞 골목을 들어서니 귀여운 딸아이가 그에게로 달려와 안겼다.

 

 " 아빠, 엄마가 오늘 고기 사왔어. 아빠 오면 해먹는다고

 

   그래서 아까부터 아빠 기다렸어."

 

 일을 나갔던 아내는 늦은 시간 저녁 준비로 분주했다.

 

 "사장님이 애들 갖다주라고 이렇게 고기를 싸주셨어요.

 

  그렇지 않아도 영준이가 며칠 전부터 고기 반찬 해달라고 했는데

 

  어찌나 고맙던지요."    

 

 불고기 앞에서 아이들의 입은 꽃잎이 됐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내는 행복해했다.

 

 정호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고기 몇 점을 입에 넣었다.

 

 그리고 마당으로 나와 달빛 내려앉은 수돗가에 쪼그려 앉아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훔쳤다.

 

 가엾은 아내... 아내가 가져온 고기는 음식점 주인이 준 게 아니었다.

 

 숫기없는 아내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쟁반의 고기를

 

 비닐 봉지에 서둘러 담았을 것이다.

 

 아내가 구워준 고기 속에는 누군가 씹던 껌이 노란 종이에

 

 싸인 채 섞여 있었다.

 

 아내가 볼까 봐, 정호는 얼른 그것을 집어서 삼켜 버렸다.

 

 아픈 마음을 꼭꼭 감추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착한 아내의 마음이 찢어질까 봐....

 

 

    연중 6주일 간장 종지와 복음 말씀 』

 

 

       하고자만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 수 있습니다.

 

 

 † 마르코 복음 1장 40절 -45절 』

 

 그 때에 나병 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며

 

 " 선생님은 하고자만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 수 있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예수께서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손을 갖다 대시며

 

 " 그렇게 해 주겠다.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자 그는 곧 나병 증세가

 

  사라지면서 깨끗이 나았다.      

 

 예수께서 곧 그를 보내시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그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엄하게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물러가서 이 일을 널리 선전하며 퍼뜨렸기 때문에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동네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동네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예수께 모여들었다

 

 

 to.

 

 고기 앞에서 아이들의 입은 꽃잎이 되었답니다.

 

 어쩜 그리 예쁜 표현이지요?

 

 늘 좋은 말만하고 살순 없지만 그렇게 살아보도록 노력하면

 

 그냥 절로 아름다움이란 생기리라 믿어보며...

 

 

 지난 한주 저를 더욱 겸손되이 낮춰보도록 해주신 모든분들께

 

 일일이 선물... 보내드리진 못했지만 기도 함께 했음은...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그분들 더위    제가 다 살께요.

 

 

 한 여름 더위에 훅~  땀나실 내 예수님의 더위까지도

 

 제가 다 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분께는 늘...  행복만을 드리고 싶답니다.   - 아멘 -

 

 

               -   2003년 2월 14일 금요일  이른 오후에  -

 

    ... 달. 쥐불놀이. 부럼. 오곡밥 대보름 앞에서  나탈리아 올림

 

 

   P.S: " 정월에 뜨는 달은 새 희망을 주는 달

 

          구월에 뜨는 달은 풍년가를 부르는 달      

 

          십이월에 뜨는 달은 님 그리워 뜨는 달이랍니다.

 

          선남선녀들은 좋은 만남되시고,    

 

          올 한해도 온갖 풍요로움으로 모든 분들

 

          새 희망을 갖게 되는 해이길...  저 달 속에도 계실

 

          내 예수님께 동그랗고 노란색 소망 담아 빌어봅니다.

 

          아참! 조금 전에 멋진 목소리로 제게 전화주신 좋은 친구께는

 

          더 많은 은총 빌어드린다  살짝꿍~  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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