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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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1435]★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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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2-03-28 ㅣ No.31460

 

 †  그리스도의 향기  

 

 

 내 人生의 아름다운 동반자에게...

 

 

 햇살 밝은 참 좋은 봄 날의 이른 오후입니다.

 

 창을 열어 한껏 방 안에 들여 놓고 그 볕들을 바라보니

 

 그냥 그렇게 나는 또 행복해져 버립니다.

 

 

 사소한 토닥거림도 따뜻한 전화 한통에 사라지고,

 

 "입 안에 뭐 났어."  말 한마디에 연고 사다준다는

 

 당신의 요란한 말에 그냥 사그러 들고.

 

 

 늘 아이 같다 말하지만 어느 순간 앞서 먼저 생각해주는

 

 당신 맘에 작은 감동 받았습니다.

 

 그 말이 뭐냐구요?   이따 퇴근 후 말해줄께요.

 

 

 일찍 들어갈께.  딸기 사다줄께.

 

 내가 말하면 늘 기억해 두었다가 풀어주는

 

 당신 사랑이 너무 커-  아내는 행복하답니다.

 

 

 챙겨주고,   아껴주고,   보살펴주고...

 

 일생 항상 서로의 곁에서 좋은 사람이 되어 예수님 사랑

 

 안에서 성가정 만들어 가도록 서로 노력해요.

 

 

 오늘 하루의 평안함을 담아 보내며 당신의 여보가.

 

 

           -  2002년  3월 28일  -

 

      ... 아내란 이름의 미정 나탈리아.

 

 

 P.S: "참 가브리엘 신부님께 편지 받았어요.

 

       오늘 저녁은 오징어 찌개 해 먹자요.

 

       아직 모든 것이 서툴다(뭔지 당신은 알지요???!!!) 보니

 

       당신께 더 큰 맘 갖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 생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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