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자유게시판

★ 이별까지의 아름다웠던 동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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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7-15 ㅣ No.22452



.※ ..... 故 이재경 요한 형제님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 ..... 아래에 영상과 함께 그분을 위해 성모송 받쳐드립니다.......! 』

.※ ..... 영상 다운 중 잠시 기다려 주세요. (잠시 후 기도문이 나옵니다.)

.※ ..... 제 글과 복음은 영상 카드 아래에 있습니다.



배경 음악: 『 Amazing Grace 』


나탈리아의 게시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주일학교 교사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게시판에 들어와 글을 읽어보며 가슴 아파지는건.


비단 제 생각만은 아니겠지요.


to...


제가 올리는 글에 대한 이재경 요한 형제님의 격려가 늘 있었습니다.


성모님의 모습과 함께 저의 평안함을 비는.


또 때론 촛불의 모습과 함께 따뜻한 글로 보내주셨던 말들.


그 분의 격려어린 회신의 글로 많은 힘을 얻었고,


때론 어지러운 글들을 보며 게시판을 떠나고 싶었을 때도


제 글을 기다린다는 그 분의 편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달 전쯤인가?


직접 손으로 CD 안에 있는 곡을 케이스 표면에 적은


참도 예쁜 포장과 함께 안에 수북이 연두색 속지에


푹 묻혀있는 음악 CD 두장을 이재경 요한 형제님으로부터


저희 성당으로 온 그 분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초록의 글씨로 나탈리아님께. 세자 요한드림.


그 곳에는 바하의 음악도, 보아의 노래도 있었습니다...!


면회라도 갔다왔어야 했는데...


면회라도 갔다 왔었어야 했는데...


이 글을 쓰며 옆에 그 분이 보내신 CD 선물을 보며

이리 자꾸 눈물이 흐르는건................


목이 메어 더 이상 쓰지 못하겠습니다.


그 분이 병상에서도 저에게 가져주셨던 아름다운 맘에


감사드리며 천국에서 부디 편안히 계시길 기도 드립니다.


- 아멘 -...............






연중 15주일 간장 종지와 복음 말씀』.


구하라, 주실 것이다 .


두들겨도 소리쳐도 소용없습니다 .


울고 호소해도 묵묵부답이십니다 .


다만 하나 죽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고 기다리는 법 .


언 땅 녹고 새 순 돋아나 꽃봉오리 맺는.


때가 와야 하는 법, 무던히 참고 기다리는 법 가르치십니다 .


진인사하고 대천명하는 지혜 깨닫게 하십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루가 복음. 10장 25절 - 37절 』.


그 때에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율법 교사는 집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 놓고 갔다..


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


그를 보고는 가엾은 마음이 들어 가까이 가서 상처에 .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다음 날 자기 주며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 드리겠소.' .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율법 교사가 "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구하라, 주신답니다..


여기 게시판에 모여있는 많은 교우 분들의 기도로 하여


분명 그 분 저 세상에서 편안히 계실겁니다.


이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저에게 보내주셨던 애정어린


이재경 요한 형제님의 글을 다시 한번 쭈욱- 읽어보며


나탈리아 지금 어둔 밖에 굵게 내리는 이 비처럼


줄줄- 눈물 쏟아냅니다.


이 세상에서의 그 분과의 이별이 슬퍼서...


그동안 글로 함께 했던 아름다운 동행이 너무도...


아름다워 슬퍼서요.............!


- 2001년 7월 15일 -


그 분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나탈리아 올림.




P.S : " 아래 카드는 이재경 요한 형제님이 저에게 준 선물 안에 들어있던


그 분이 직접 써 주신 카드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선물 받은 그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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