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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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일 부활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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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4-05-26 ㅣ No.362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제4주일 (2014년 5월 11일)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부활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부활 제4주일에, 요한 복음사가는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함으로써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과 가지셨던 관계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애정과 사랑, 상호이해와 무한한 내어줌에 대한 약속에 바탕을 둔 관계입니다. 나는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요한 10,10). 이 관계는 그리스도 신자들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의 표양입니다.   


예수님의 시절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우리 삶의 “목자”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목자는, 우리에게 생명을 넘치도록 주시는, 부활하신 주님뿐입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 안에 신뢰를 가지길 여러분 모두에게 당부합니다. 그분께서는 단지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 뿐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걸어가십니다. 우리들의 믿음을 자라게 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양심을 밝히기 위해서 그리고 복음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서 그분의 말씀을 열린 마음과 생각으로 들읍시다.


교회의 모든 목자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그리고 로마의 주교인 저를 포함하여 모든 주교님들을 위해서, 모든 사제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특별히, 조금전에 제가 사제로 서품한 로마교구의 새사제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13분의 새사제들에게 축하드립니다. 우리 목자들이 스승께 항상 충실하고, 지혜와 총명함으로 우리에게 맏겨진 하느님 백성을 인도할 수 있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청합니다. 또한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를 도와 주시길 청합니다: 우리들이 좋은 목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언젠가, 어떻게 하느님 백성이 주교들과 사제들이 좋은 목자가 될 수 있도록 도우는지에 대해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교부이신 아를레스의 체사리오 성인의 말씀이였습니다. 그분께서는 어떻게 하면 하느님 백성이 목자들을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셨습니다.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설명하셨습니다: 송아지는 배가 고프면 젖을 먹으려 어미소에게 갑니다. 그러나 어미소는 바로 젖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송아지는 무엇을 합니까? 송아지는 자신의 코로, 젖이 나오도록 어미소의 젖꼭지를 문지릅니다. 아름다운 비유입니다. 성인께서 말합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목자들에게 이처럼 해야합니다: 가르침와 은총, 그리고 안내의 젖을 줄 수 있도록 항상 그들의 문을, 그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시오. 가르침와 은총, 그리고 안내의 젖을 받을 수 있도록, 송아지가 젖을 먹기 위해서 어미소를 귀찮게 하는 장면을 생각해 보시며, 여러분의 목자들을 귀찮게 하고 괴롭히시길 여러분에게 청합니다.


예수님을 따라서, 모든 목자는 때로는 자기 백성 앞에 나서서 방향을 제시하고 그들의 희망을 북돋아 줄 것입니다. 때로는 나서지 않고 그들 가운데에 오로지 인자로운 모습으로 머물 것입니다. 또 어떤 상황에서는 백성 뒤에 걸어가며 뒤처진 이들을 도와줄 것입니다 (교황권고. 복음의 기쁨, 31). 모든 목자들이 이와 같아야 하겠습니다. 가르침와 은총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목자들을 귀찮게 하십시오.


오늘 부활 제4주일은 성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 (성소 주일)입니다. 올해의 담화문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성소는 자신을 벗어나 그리스도와 복음을 삶의 중심에 둘 것을 요구합니다 (성소 주일 담화, 2).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라는 부르심은 동시에 벅찬 것이며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주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그분과의 깊은 유대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날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다른 여러가지 목소리에 파묻혀버릴 수도 있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혹시, 여기 이곳 광장에도 사제성소로 부르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느끼는 젊은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또한 주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모든 젊은이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부활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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