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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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일 부활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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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4-05-10 ㅣ No.361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제3주일 (2014년 5월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부활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부활 제3주일 복음은 엠마오의 제자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참조. 루카 24,13-35).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었고,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안식일이 지난 후, 침통하게, 예루살렘을 떠나 자신들의 고향인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 가까이 가시어 함께 걸으셨지만, 그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침통해 있는 그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메시아의 수난과 죽음은 하느님 나라 안에서 그리고 성경 안에서 미리 예견되어 있었던  점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럼으로써 그들의 마음 안에 희망의 불꽃이 다시금 타오르게 했습니다. 그때서야, 두 제자는 모르는 사람을 향한 특별한 관심을 느끼기 시작하며, 날이 저물었으니 자신들과 함께 묵으시길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요청을 받아 들이시고 그들과 함께 그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식탁에 앉으셔서,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을 때 제자들의 눈이 열려 에수님을 알아보았으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놀라움을 남겨두시고 그들의 눈앞에서 사라지셨습니다.


말씀으로 깨우쳐진 후,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그분 현존의 새로운 표징인, 빵을 쪼개는 것을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곧바로 다른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만났고 빵을 쪼개는 것을 통해서 그분을 알아본 자신들의 경험을 전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야 하는 필요를 느꼈습니다.


이처럼 엠마오의 길은 우리들의 신앙의 길이 됩니다: 성경과 성찬례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 없어서는 않될 요소입니다. 우리 역시 자주 우리들의 근심 걱정과 어려움 그리고 실망감 등을 가지고 주일 미사에 오곤 합니다. 때때로 삶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 계획을 뒤로하고, 우리들의 엠마오로 침통하게 가곤 합니다.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말씀의 전례는 우리를 맞아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설명해주시며, 우리 마음 안에 믿음 과 희망의 불꽃을 다시금 붙혀 주십니다. 그리고 영성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힘을 주십니다.


하느님 말씀과 성찬례! 매일 매일 복음을 읽으시고, 주일에는 영성체를 하기 위해서 성당에 가십시오.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서. 엠마오의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영접했고; 빵을 나누어 먹었으며 침통하고 슬픈 상태에서 기쁜 모습이 되었습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항상 하느님의 말씀과 성찬례는 우리를 기쁨으로 가득채웁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슬플 때 하느님 말씀을 읽으십시오. 힘들 때 하느님 말씀을 읽고, 주일 미사에 참석하시여 예수님의 신비에 동참하시고 영성체를 하십시오. 하느님의 말씀과 성찬례는 우리를 기쁨으로 가득채웁니다.


모든 그리스챤들이 엠마오의 제자들의 체험을 살면서, 특별히 주일 미사 안에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우리를 변화시키는,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의 은총을 새롭게 찾을 수 있도록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며 기도합시다.


우리들이 혼란스러울 때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하느님의 말씀이 항상 있습니다; 우리가 실망하고 힘들 때에도 우리의 여정을 걸어 갈 수 있게 도와주는 빵이 있습니다.      


 (부활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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