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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07 ㅣ No.376 종교가 다르다는 것이 사랑에 방해가 될 수는 없겠습니다. 더욱이 한 하느님을 다른 방식으로 섬기는 교파에 속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런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사랑이 진정하고 진실한 기반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랑의 진성성과 진실함은 상대방을 위해서 자기의 몫을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는가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남자분의 사랑은 적어도 상담을 청하신 자매님 만큼 충만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남자분과 가족이 취하고 있는 태도는 한 가족을 새로 맞아들이면서 취할 수 있는 금도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자매님의 인격과 존엄성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결코 그들의 신앙을 강요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먼저, 자매님이 진실로 가톨릭 신앙에 확신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포기할 수 없으며 그 신앙이 삶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그 남자분과 가족들에게 밝히시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계속 자기들의 신앙을 강요한다면..........
결정은 자매님의 몫입니다만, 결코 강압에 못이겨 신앙을 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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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75] 진짜 사랑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