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세상에 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거룩함'입니다.(시복식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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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4-09-15 ㅣ No.14

  

          

 

 

로레또에서 세명의 복자탄생.

 

 

관상, 일치, 선교 : 오늘날 성덕의  특성.

 

 

9월 5일 아침 30만의 가톨릭 액션 회원들이 로레또의 몬토르소 계곡에 모여 국제 가톨릭 액션 대회 폐막 미사에 참여했다. 미사 중에 성하께서는 세 명의 복자를 시복하셨다. Pedro Tarrés i Claret, Alberto Marvelli et Pina Suriano. 가 그들이다. 미사 중 교황님의 강론을 싣는다.

 

 

1. 누가 하느님의 계획을 알 수 있으리오(지혜 9,13). 지혜서의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은 대답을 얻습니다. :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원을 위해 동정 마리아의 품에서 사람이 되신 그분만이 우리에게 하느님의 계획을 열어 보여 주실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어떤 길이 마음의 지혜에 도달하고 평화와 구원을 얻는 길인가를 아십니다.

그러면 이 길은 무엇입니까 ? 그분은 우리에게 오늘 복음을 통해 이 길이 십자가의 길임을 우리에게 가르치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 “누구든지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고는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까 14,27)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그분을 향한 사랑으로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그 어떤 것도 그분보다 우위에 두지 말 것을 뜻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도, 심지어 자기 자신의 생명도 말입니다.

 

2. Comastri 몬시뇰이 말한 것처럼 이곳 ‘몬토르소의 빛나는 계곡’에 모인 형제자매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몬시뇰께서 제게 해주신 여러 가지 감명 깊은 말씀들에 감사드리고, 그분과 함께 추기경, 대주교, 이곳 주교들, 사제들, 수도자들, 재속회원들 또 특별히 젊은이들과 가톨릭액션 회원들, 그리고 대회를 준비해주신 몬시뇰 Francesco Lambiasi 차관과 세계 대표 Paola Bignardi 자매에게 감사드립니다. 로레또의 성모님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여러분들은 여기 모여 예수 그리스도 곁에 충실히 머무르고자 하는 약속을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그리스도께 머무르는 것은 많은 것이 따르는 선택입니다. 예수님께서 그것을 ‘십자가’라고 하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분은 꼭 ‘나와 함께’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여기 중요한 말이 있습니다. :  우리는 혼자서 십자가를 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께서 우리 앞에 걸어가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모범과 그분의 사랑의 보살핌으로 길을 열어갑니다. 

 

3. 사랑으로 받아들인 십자가는 자유를 낳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것을 경험했습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포로 입니다.’ 그가 필레몬서에서 스스로를 이렇게 지칭합니다. 하지만 내적으로는 충만한 자유를 가졌습니다. 이것이 방금 선포된 말씀에서 솟아나는 정확한 느낌입니다.: 바오로는 묶여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자유롭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충만히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옥의 어둠 속에서 주님을 위해 고통당하는 중에도 감옥 밖에 있는 자기 친구에게 자유를 말할 수 있었습니다. 필레몬은 골로사이의 그리스도인입니다. : 바오로는 그에게 세례를 받아 이미 형제가 되었지만, 당시의법에 의해 아직 종의 신분에 있는 오네시모를 해방시켜 줄 것을 청합니다.

이 일화에서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은 분명합니다. : 십자가 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사랑보다 더 진실한 자유는 없습니다.: 예수님 십자가의 우정보다 더 충만한 우정은 없습니다.

 

4. 우리가 선포한 세분의 복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용감히 증거한 그분의 겸손한 제자들 이었습니다. 

Pedro Tarrés i Claret는 의사였다가 신부가 되었는데 바르셀로나의 가톨릭 액션 청년회원으로서 평신도 사도직에 헌신했었고 나중에 그 단체의 책임도 맡았었습니다. 의사 수련 중에 그는  ‘질병은 그리스도 고통의 상징’이라고 확신하며 특별한 고독 가운데 가난한 병자들을 위하여 더 많이 헌신하였습니다.

사제가 되어서는 사도직의 의무들에 담대하게 헌신했고, 서품성구(La veille de son Ordination)에 잘 드러나고 있듯이 자신과의 약속에 충실했습니다. ‘한 가지 지향, 주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거룩한 사제가 되는 것’, 그는 신앙과 훌륭한 인내심으로 큰 병을 받아 내고 불과 4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통 중에서도 그는 자주 말하기를 : ‘주님께서 나와함께 계시니 얼마나 좋은가 ! 난 정말 행복하다.’라고 했습니다.

 

5. Alberto Marvelli, 이 젊고 건강한 가톨릭 액션, 리미니 교회의 아들은 28세의 짧은 생을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형제들의 선익을 위한 선물로 바쳤습니다. 그는 일기장에 ‘예수님은 당신의 은총으로 나를 감쌌습니다.’ ‘나는 그분만을 바라보고, 그분만을 생각합니다.’라고 썼습니다. Alberto는 매일 미사를 통해 자기 삶의 중심을 바로 세웠습니다. 어지러운 시대 중에 하느님의 아들로서 충실한 삶을 살 것을 다짐하고, 그것이 구원의 역사가 되도록 하기 위해 그는 정치적 투신을 위한 영감을 기도 가운데서 구하였습니다.

죽음과 폭력, 극심한 고통이 난무하던 제 2차 세계대전의 어려운 시기에 복자 Alberto는 영적 생명을 강하게 길러갔고, 거기에서 자기 자신을 잊고 가난한 이들의 십자가를 지도록 이끄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나왔습니다.

 

6. 복녀 Pina Suriano-본래대로 하면 Partinico-도 역시 열렬하고 성실하게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또 신부의 마음으로 예수님께 말하기를 ‘저는 언제나 항상 당신께 속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과 함께 머물며 당신을 위해 살고, 죽기를 원합니다.’

그녀는 아주 젊은 나이에 여성 청년 가톨릭 액션에 가입했고, 형제애적인 사랑이 가득한 단체에서 인간과 문화의 성장을 위한 깊은 움직임을 발견하고 본당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하느님께 자신의 젊은 한생을 사랑의 선물로, 특별히 사제들의 성화와 굳건함을 위해 하느님께 바치고자 하는 순수하고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키워갔습니다.

 

7. 형제자매 여러분, 이탈리아, 스페인, 또 세계 여러 곳에서 이곳 로레또에 오신 가톨릭 액션의 동료여러분!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세 종의 시복을 통하여 여러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 여러분이 교회와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거룩함’입니다.

교회가 바치는 기도를 여러분도 함께 해주십시오: 우리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의 매력에 젖어 들기를; 그분의 복음이 가난한 이들, 아픈 이들, 정의에 굶주린 이들을 위한 희망의 빛으로 다시 불타기 시작하기를. ;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늘 살아있고, 열려 있고, 사랑으로 빛나기를, 우리의 공동체가 좋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을 환영하기를; 인류가 평화와 형제애의 길을 갈 수 있기를 함께 기도 합시다.

 

8. 덕으로서 신앙을 증거 해온 이들은 특별히 평신도 여러분들이었습니다.: 가족간의 사랑과 신의, 직무에서의 성실함, 공동선을 위한 노력, 사회적 관계를 위한 연대, 복음화와 인류증진에 유익한 시도들을 위한 창의성. 또한 사목자들과 긴밀한 일치를 이루며 복음이 현재형임을 보여준 것도 여러분들입니다. 신앙은 우리를 역사에서 떨어져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역사 안에 깊이 들어가게 합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가톨릭 액션 여러분 ! 주님께서 여러분들의 길을 새롭게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로레또의 원죄 없으신 동정녀께서 여러분들을 보살펴 주실 것입니다. ;교회는 믿음을 가지고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교황이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을 지지하고 축복합니다.  이탈리아 가톨릭 액션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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