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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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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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4-02-19 ㅣ No.350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6주일 (2014년 2월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일 복음은 산상 설교라고 부르는 예수님의 위대한 첫 설교의 한 부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유대인들의 법에 대한 예수님의 입장입니다. 이렇게 강조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마태 5,17). 그처럼, 예수님께서는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계명을 없애려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고, 그것들을 완성시키길 원하십니다. 이어서, 율법의  완성은 월등한 정의와 진정한 준수를 요구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상, 당신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의로움으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태 5,20). 

 

그런데 율법의 이 충만한 완성은 무슨 뜻입니까? 의로움을 능가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 스스로 몇개의 예를 들어서 우리에게 대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현실적이시기 때문에, 항상 우리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말씀하십니다. 다섯번째 계명으로부터 시작하십니다: 너희는 살인해서는 안 된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들었다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21-22절).

 

이것을 통해서, 말로서도 살인을 할 수 있음을 예수님깨서 우리에게 가르치십니다. '저 사람은 뱀의 혀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그러므로, 상대방의 생명을 해치지 않는 것 뿐만이 아니라, 독한 마음으로 화를 내거나 모함으로 공격을 해서도 않됩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해서 나쁘게 말해서도 않됩니다. 험담에 대해서도 말합시다: 험담도 상대방을 해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좋은 평판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험담은 너무나 나쁜 것입니다! 험담의 시작은 사탕을 빠는것 처럼 달콤하거나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의 마음을 쓴맛으로 가득채우고 우리를 해롭게 합니다.

  

여러분에게 진실을 말합니다. 우리 각자각자가 험담을 피할려고 노력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성인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아름다운 길입니다! 성인이 되길 원하십니까? 원합니까, 원하지 않습니까? (광장에 모인 군중이 대답: 원합니다!). 습관적으로 험담에 집착해서 살기를 원하십니까? 원합니까, 원하지 않습니까? (광장에 모인 군중이 대답: 원하지 않습니다). 자, 그러면 약속 합시다: 험담을 하지 않기로!

 

사랑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제안하십니다: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고, 바라지 않는 사랑을 제안합니다. 형제와 평화를 이루길 원하지 않는 다면 우리의 하느님과의 관계가 진실하지 못하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확언하신 것처럼, 이웃을 향한 사랑은 전적으로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3-24절). 그러므로, 기도 안에서 주님을 향한 우리의 신심을 표현하기 이전에 우리는 우리 형제들과 먼저 화해해야 합니다.       

 

이런것들을 통해, 예수님께서 단지 규칙의 준수와 외적인 태도에 중요성을 두지 않으신 것이 이해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들의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의 근원이 시작되는 지향 즉, 인간의 마음에 집중하시며 율법의 뿌리까지 가십니다. 정직하고 선한 태도를 가지기 위해서는 법적 규칙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성령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숨겨져 있는 지혜인 하느님의 지혜의 표현인 강한 동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해서, 성령의 행하심에 우리의 마음을 열수 있습니다.

 

이 가르침에 따라서, 모든 계명은 사랑의 요구로서의 그 본연의 충만한 의미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모두가 가장 큰 계명에 도달합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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