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는 평화"

지난 2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조규만 주교의 사목표어와 문장이 확정됐다.

사목표어는 ''''하느님께 영광, 사람들에게 평화''''(Gloria Deo, Pax hominibus)로,

루카복음 2장14절 말씀을 요약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한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 뜻이 실현되는 나라로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이 드러나고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가 이루어지는 나라를 뜻한다.

사목표어는 하느님 나라 실현을 위해 일하겠다는 조 주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문장에서 파란색 주교 예모와 3층으로 된 황금색 수실 및 황금색 지팡이는 주교의 품위를 상징하며,

가운데 파란색 바탕의 하얀 왕관과 십자가는 1975년부터 1992년까지 사용된

가톨릭대학 엠블렘으로 조규만 주교의 출신을 나타낸다. 

　왕관은 그리스도의 승리와 하느님의 영광을,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고자 함을 의미한다.

또 흰색은 환희ㆍ정결ㆍ승리ㆍ우리의 마음 자세를, 청색은 희망과 평화를 표현하고자 했다.

방패 문양 하단의 V자형은 Veritas(진리)의 첫 글자를, 오른편의 M자는

성모 마리아와 성모 마리아께 의탁함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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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를 위한 기도

○ 모든 믿는 이의 목자요 임금이신 하느님,
     친히 주님의 일꾼 조규만 바실리오를
     거룩한 교회의 목자로 세우셨으니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조규만 바실리오가 말과 모범으로 신자들을 보살피다가
     맡은 양 무리와 함께
     마침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