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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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 그 모든 것 짠(부활) 하고 나타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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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121.162.134.*]

2019-11-05 ㅣ No.12256

 

위의 자매님 질문을 접하며 예와 아니오만 말하라는 성경 말씀대로 확답을 드리지 못하여 최근에 일어난 필자 사례를 전할까 합니다. 청년 앞 길에 작은 등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니 너그럽게 인지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선 어제 적은 낙서를 공유합니다.

 

어제 오랫만에 교적이 있는 녹번 성당 주일 새벽 미사에 참례하려 했으나 05:00에 FIFA U-17 체코전이 있다하여 별 다른 가책 없이 시청하려다 인터넷 중계도 찾지 못했고 근처 저녁 7시 미사를 참석하려는데 8시 미사로 착각하여 왕복 네 정거장을 걸어 귀가하였다. 이에 금일 06시 미사를 여유있게 도착, 일등 입당하게 되었는제 자매님이 청소중이었기에 간단 피알 후 살베레지나 장엄 그레고리오 송가를 바쳤다. 미사전 환희의 신비 5단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찾으심을 묵상합시다.가 귀에 들어왔고 비교적 물 흐르듯 무반주 무성가 미사를 마쳤고 신부님과도 영적 대화톤으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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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현상으로 이승일 바이올린 라비따 음반 1매를 지난 10월 마지막날 생신 잔칠 하셨을 신부님께 선물로 준비했지만 곧바로 사제관으로 가시어 드릴 기회 없었고 수사님께 홍보 POP를 받아 로비에서 판매 홍보를 할까 잠정적으로 토요특전 성가 봉송을 할까 등 즐거운 고민 가운데 미사 묵상중에는 월요일 소수 신자들과 함께 할 때 '사랑의 꽃'을 성체 묵상곡으로 바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은 별거 11년차 아내 영명축일인데 몇해전 생일때 불러내 화해를 추구하려다 준비없는 이별이 되었답니다. "그래! 나도 너와 이혼하련다!"하며 크게 싸웠지요. 이후 서로 생까고 있는데 아무튼 와이프는 어린시절부터 형성되 온 습관의 여파로 그동안 단 한 번도 먼저 이야길 꺼내지 않는 완전 클래믈린(성당)이랍니다.

 

필자가 게을러 단 한 사람 선교 아닌 전교만 한 대상으로서 아내는 불자는 아니지만 불가관련 대학교를 졸업하기도 했는데 기타 사연은 신 사도행전으로 나누기로 하고 가출할 때 필자는 아내로부터 이혼을 해주지 않는다며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라는 오명(?_을 뒤집어 쓰기도 했답니다. 이에 보속 아닌 보속 여정을 지나고 있는 것이지요.

 

개인톡으로 간간히 화해 제스쳐를 주어도 그녀는 여전히 말이 없답니다. 하지만 인간의 말보다 하느님 말씀이 소중한 것, 너와 난 그렇게 1%의 말씀을 위해 99%의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여 침묵의 소중함은 나로 하여금 언체인드 멜로디 따라 집으로 돌아가게 하지요.

 

필자는 세상의 물질주의, 생명경시 사조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 와중에서 여전히 아내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지도 못하면서 또한 만나고 있습니다. 비싸게 살고 싶기에 타인의 아내를 탐하지는 않지만 혼인전 여인을 몰라 입사 7일후 뿅(승천의 줄임말이라 할 수 있나요?)간 이후 이를 31년차 외사랑으로 끌어오고 있기도 합니다. 어느덧 지상의 레일에서 천상의 레일을 향유하고 있는 대상이기도 하지요.

 

여기에서의 레일(평행선)은 로사 그녀와 아내 실비아가 되기도 하고 도민고인 필자가 운전하기도 하는데 탈선하지 않으려 때때로 용쓴다는 것이지요. 위의 낙서는 어제 실비아 축일로부터의 애피소드이기도 한데 성부와 성자와 성신을 믿지만 이러한 세 다리가 튼튼하지 못한 나를 보며 이 날은 여자 대신 사랑한다는 담배값도 떨어져 다시 꽁초를 주워피기 시작한 날이기도 합니다. 

 

변명이라면 도무지 이나라 문화에술계 풍토가 대안을 몰라서 그런지 상장장사, 책장사 등으로 황금 송아지가 춤을 추는 탈출기의 그것과도 맞물려 있기도 하여 교통비도 안주며 말로만 노래 재능봉사를 요구하는 등불없는 풍토에 화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그 어느 프로 부럽지 않도록 필자는 철저한 사전 준비 및 성당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소위 말하는 코리안 타임 역시 타협 대상이 아니었기에 약속 시간 30분전 전략으로 "약속은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의 말씀을 복기하게 됩니다. 이때의 성당 사람들은 더하지요 30분 늦게 오기에 어느 가을 성당에서는 어둑한 마당에서 함께 도착한 단장과 한시간을 기다리곤 했지요.

 

그러나 이 모든것이 오늘의 나를 살게하는 라이브와 라이브의 아내 라이프와의 화해를 위한 것인줄 몰랐고 고독으로 안주하는 긴 여정이 지나왔답니다. 아내는 경상도 여인 목솔 괜찬은 서울 남자 유혹에 50점 점수 미리 저당 잡혀주고 만난지 이틀만에 결혼 합의를 하는 처녀 총각 시절 그것을 몰랐기에 남중 내편 아닌 남편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였고 그런 이혼 요구까지 받아야 했는데 그마저 내 입장으로 일축하기만 해 왔기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어제는 그래서인지 내 인생의 여인은 세 사람이 나타나 있구나!란 상념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1. 아내 실비아, 2. 영적 외사랑 31년차로 흐르는 J.Rosa 그리고 오는 10일 11년전 대천 요나성당에서 로사 축일 시와 낭송인으로 등단 할 때 동기인 지산 시인님 딸 결혼 메시질 낭독하고 축가로는 특별히 '내가 난생 처음 여자가 되던 날'을 준비하여 홀로 다녀오려던 차에 지난 인도문화원에서 류시화 선배와 함께 라마스테 행사로서 힌두교의 크리스마스격이라 할 수 있는 디왈리 축제(빛의 축제)에사 락쉬미로 다가오신 로즈박님의 앙겔리 퍼포먼스를 그냥 바라보고 이날은 89세 어머니와 익명의 신자로 돌아가신 아버지께 가 세례명 십자가의 성요한을 붙여드렸기에 어린시절 추억의 삼종 기도 타종소릴 들으며 약재를 만들던 고을에서의 라파엘 대천사 기도를 평화롭게 바칠수 있었는데 전임가경으로 무반주 소가족 새벽미사 성체성사 행렬에 맞추어 성체성가가 짧기에 4절까지 마치고 성사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었으나 한줄 남기도 행렬이 끊겼기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성체를 영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이 때 애긍함을 바라보며 이 것이 지상에서 가장 확실한 문화예술 퍼포먼스로구나 하며 유레카!를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performance

명사
예술 일반
  1. 행위의 시간적 과정을 중시하여, 실제 관중 앞에서 예정된 코스를 실연(實演)해 보이는 다양한 예술 행위의 총칭. 특히, 미술에서는 회화나 조각 작품 등에 의하지 않고 작가의 육체적 행동이나 행위에 의해 어떤 조형적 표현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말함. ▷해프닝.

그런 다음의 오후 상호 바빠 뵙고픈 로즈박님을 찾아 인도 좁은 문화원에 도착 초면의 류시화 선배님의 많은 독자층들과 더불어 후미 작은 의자에 앉아 나눠준 작은 촛불을 옆 탁자위에 올려놓으니 부족하다며 다른분들께 나줘준다며 가져가도 되느냐고 할 때 물끄러미 바라반 보았는데 빛의 예식이 시작될 때는 지나번 어느 지하철 역사 주변에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담배불을 빌리려다 30분 가까이 시도했으나 실패 했기에 라이타 불로 켜 드리는 역할을 했는데 나의 때묻은 마음으로 라마스테 등불들을 밝혀주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나보다 더 아름다운 임들이 등불을 전파하고 있었기에 라마스테 본연의 "안녕하세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합니다"의 그것처럼 지영 자매님의 문의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장문으로 이어지니 잠시 축약으로 시 한 수 나눠볼까요.

사랑은 오며 가며 나를 불태웁니다
그리움은 오시고 가시며 나를 안아줍니다 

어느덧 기다림과 하나된 시간들
시간은 다시 사랑으로 자비로 
나의 글과 그림과 노래는 또한 당신을 몰라 뵈었던..

당신이 힘들어 시간을 기렸던 
비로소 새해를 맞아 내 영혼의 해방을 이루던
당신과 시간과 노래가 멈추던 1월 3일 

장미 당신은 안개꽃 가슴 안고 나타나 
꽃말을 물으며 엄마가 권고하는 남편보다 당신께사 사랑하시는 남편 찾아 떠나기에
크리스마스 부활절 두 대의 미사만 함께했던 추억의 당신과
세 번째 그러나 불꺼진 목동 아파트 그 창이 아닌 
불켜진 그 곳에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웃으며 안녕하고 돌아설 때
당신은 또한 나를 불러세웠고 이름을 불러주었고 안녕히 가시라는 말씀을 더해 주셨습니다.

더 이상 못쓰겠군요. 지난 31년 동안 한 방울도 흘릴수 없었던 눈물이 쏟아질려고 해서..
두 번 이런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에 흉성 비성 두성이 골고루 전파되어 있기에 막 소리없이 속이 울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동기 시인님 딸 희정양과 새아들 영석군 혼인 메시지 봉독 전에 로즈박님이 장미 퍼포먼스까지 해주신다니 
문단 사람들에겐 당분간 비밀이지만 로즈박님을 검색해보시고 이 땅의 평화 통일을 위한 로즈박님과 도민고의 그것이 더욱 기쁨과 평화 여정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1월 13일 열 세 번째 맞선 임한 아내와 이듬해 성금요일 태어난 아들과 로사와 헤어진 1월 3일 예수 성명 축일 태어난 딸 연희와도 마침내 하나될 수 있도록 침묵의 임들께 염치없는 기도를 청원하오며 아래 천주교에 관대하시고 이날 국회의원들도 다수 하객으로 참례한다니 필자 도민고가 더욱 사심을 버리고 또한 죽으면 즉시 배반할 물질주의, 생명경시 사조와도 이젠 용서가 아닌 화해 여정으로 이어지길 빌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딸 희정아!!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딸이 태어났을 때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었는데

 

시집가는 딸을 생각하며 지난날을 돌아보니 아등바등 살아온 흔적뿐..., 

 

해준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 아빠의 마음은 미안한 것 뿐 이구나..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은 외줄을 타는 광대처럼 늘 긴장속의 연속이란다..

 

어미의 곁을 떠나기 위해 퍼덕이는 작은 새의 날갯짓은 어쩌면 목숨을 건 것인지도 모른단다.

 

그런 인생길을 이제는 사랑하는 딸 혼자 결정하며 걸으려 하는 것이 마치 둥지를 떠나려는 작은 새와도 같지만 

 

딸을 믿기에 아빠는 염려하지 않는단다.

 

 

가보지 않은 낯선 길도 혼자일 때는 내 결정대로 가지만 이제는 꽃길이라도 함께 논의하며 

 

걸어야 하는 것이 부부의 길이고 딸의 길이란다...

 

 

 

딸아 부부의 길이란 보기에는 아름답게 보일지 몰라도

 

상고대가 피어있는 험난한 길일 수도 있으며 보는 것처럼 여유롭고 쉽기만한 것은 아니란다.

 

 

길이란 높은 길일 수록 힘들고 오르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단다.  

 

앞으로의 삶에는 딸이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큰 산처럼 높으며 험난한 길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란다..

 

 

 

세상에는 만만한 것이 없으며 예기치 못한 일들과 딸의 앞길을 가로막는 일들이 수도 없이 많을 수 있단다...

 

그러기에 매사 신중을 기하며 상의하고 논의하며 거닐어야 하는 것이란다..

 

 

 

딸이 원하는 대로 놓여 있는 길이라면 무슨 걱정이 있으랴 많은 어디 그것이 쉬운 일이겠느냐..

 

 

사람의 생각이 서로 다른 것처럼 부부라 하여도 생각이 다르기에

 

삶에 대한 인격과 가치와 의미가 소중한 것 이란다

 

 

 

부부의 길이란 내가 슬플 때 네 옆의 사람은 기쁘기도 한 것이란다.

 

부부는 앙상블의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로의 뜻과 마음을 맞추어야 사랑의 메시지로 행복한 하모니가 조화로운 것이란다.

 

 

 

딸아 부부란 말이다 늘 함께하며 덜어주고 채워주며 아껴주고 위로해 주며

 

빛을 발하는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고, 받는 것이란다.

 

 

 

늘 딸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 딸을 아껴주는 사람, 사랑해주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란다.

 

 

 

사람이 살다보면 주변에 슬프고, 괴롭고, 외롭고, 병들고, 기쁘고 한 모든 일들이 남의 일 같지만 

 

그 것은 곧 딸의 일이며 딸이 피해 갈수 없는 현실이 될 수 있으니

 

부디 딸의 가슴속에 큰 사랑의 호수를 만들어 주변을 먼저 생각하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아가거라..

 

 

 

인생은 주어진 것이며 삶은 만들어가는 것이란다.

 

그러기에 부부의 길은 더욱 두드리며 걸어야 하는 것이란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늘 아빠는 딸을 믿는다.

 

앞으로도 덕을 쌓으며 존경과 사랑받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큰 사랑의 강을 만들며 살거라..

 

 

 

인생은 늘 만남과 해어짐의 연속이기에 부부연의 고리라는 질기디 질긴

 

둘만의 사랑의 밧줄을 꼭 잡고 거닐어야 한단다.

 

 

 

(밝게)시집가는 딸아~!

 

비록 부모의 둥지에서 떠나는 작은 아기 새지만 

 

이렇게 좋은 날 모든 것을 함께 나눠야할 동반자와

 

꽃길만 걸으며 예쁜 가정 꾸미고 알콩달콩 행복하길 바란다...

 

 

 

(평화롭게)시집가는 내 딸아

 

너의 인생에 언제나 사랑과 축복이 넘쳐나고

 

너의 옆에서 아빠보다 너를 더 사랑해 주는 멋진 청년과 아름다운 가족이 생겼음을... 축하한다.

 

 

 

(천사들과 함께)세상에서 가장  예쁜 딸아.

 

너를 시집보냄과 동시에 멋진 청년을 엄마와 아빠에게 아들로 선물해줘서 고맙구나.

 

 

† 보시게 이서방 오늘 이 순간부터는 사위가 아니고 아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네.

 

아비가 한마디 당부하며 끝내려하네

 

앞으로 사랑받는 남편으로, 아들로 살아주길 부탁 하네

 

 

사랑한다..내 딸 희정아 그리고 내 아들 영석아

 

부디 행복하여라.......

 

 

아빠가 .


※ 상기 글들 교정은 추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낭독문과 축가 '내가 난생 처음 여자가 되던 날'을 청취하시고자 하는 분들은아래 사이트를 클릭하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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