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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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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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3-08-12 ㅣ No.341

연중 제19주일 (2013년 8월 11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주일 복음(루카 12,32-48)은 그리스도와의 최종 만남에 대한 열망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합니다. 이 열망은 우리를 항상 깨여있는 정신으로 살아 있게 하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이 만남을 온 마음을 다해서,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생명의 근본적인 한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열망을, 드러나게 아니면 드러나지 않게, 마음 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현실의 실질적이고 본질적인 상황 안에서 주신 그분의 가르침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경우,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과 예루살렘으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로 올라가심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 여정 중에, 당신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당신의 깊은 태도를 제자에게 가르칩니다. 이 태도 중에는 지상재물에서의 초연함,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의 신뢰, 내적 깨우침, 하느님 나라의 활발한 기다림 등이 있습니다. 이 기다림은, 예수님에게 있어서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기다림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있어서는 영원한 축제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시는 그리스도의 그 기다림입니다. 이미 자신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 하신 바로 그것입니다: 어머니를 자신과 함께 하늘로 모셔갔습니다.

이 복음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은 자신 안에 하나의 깊고 큰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 소망은 바로, 형제들 그리고 여정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는 다음의 말씀 안에 집약시키십니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루카 12.34).

소망하는 마음! 우리 모두는 하나의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망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목표를 향해서 앞으로 가고자 하는 소망;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이 소망은 예수님과 만나는 것입니다. 다름 아닌 우리의 생명이시며, 우리의 기쁨이시며, 우리를 즐겁게 하시는 그분과 만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묻고싶은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러분 모두, 열절한 마음을 그리고 열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생각해 보고, 침묵중에 여러분 각자 마음으로 대답하십시오: 너는 열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니, 아니면 닫혀 있는 마음, 잠자고 있는 마음, 삶의 일들에 대해서 무감각한 마음을 가지고 있니? 소망하고, 예수님과 만나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두 번째 질문은: 당신이 원하는 당신의 보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까: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저도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당신의 보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에게 있어서, 당신의 마음을 자석처럼 잡아당기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귀중한 현실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마음을 잡아당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라고 말해도 되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할려고 하고, 주님과 형제들을 위해서 살고자 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까? 각자 마음으로 대답하십시오.
하지만 저에게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교황님, 저는 가족이 있고 일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현실은 저의 가족을 부양하고 일을 계속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사실이고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족을 하나되게 지탱해주고 있는 힘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우리 마음 안에 사랑을 심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오직 하느님의 사랑만이 매일매일의 작은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며, 커다란 시련에 맞서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의 진짜 보물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우리 마음 안에 심어진 주님의 그 사랑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보물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일반적인 감정이나 막연한 어떤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하나의 이름과 하나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예수님 안에서 나타납니다. 우리는 왜 허공을 사랑할 수 없습니까? 우리는 허공을 사랑합니까? 우리는 모든 것을 사랑합니까? 아닙니다,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가운데 계시는 하느님의 선물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이 사랑은 다른 모든 것에게 가치와 아름다움을 주는 사랑입니다; 가족과 일, 공부와 우정 그리고 예술과 그외의 모든 인간 활동에 힘을 주는 사랑입니다. 부정적인 경험에도 의미를 주는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랑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극복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악의 속박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희망을 향해 항상 열려있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은 항상 우리 자신들을 희망을 향해 열게합니다. 희망의 지평선을 향해, 우리 여정의 마지막 지평을 향해 우리를 열려 있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생과 실패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들의 죄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은 항상 우리를 용서하실뿐 아니라 그만큼 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교회는 아씨시의 성녀 클라라를 기억합니다. 그녀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그리스도께, 가난함으로, 자신을 봉헌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셨습니다. 성녀 클라라께서는 오늘 복음의 아주 고귀한 표양을 우리에게 줍니다. 동정 마리아와 함께 성녀께서도, 우리가 각자의 성소에 따라서 그녀처럼 살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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