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자유게시판

박홍신부 진단한 정신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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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수 [paulk] 쪽지 캡슐

2004-03-22 ㅣ No.63855

http://www.donga.com/docs/magazine/woman_donga/200101/topic02.html

 

고저~~~~  알고나 계시라고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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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문제로 구설수에 휘말린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남성심리 전문가로 주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 최근 그의 재혼에 관한 이야기가 인터넷을 통해 알려져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가 자신의 환자로 찾아왔던 유뷰남과 지난해 1월 재혼을 했다는 것이다.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로 찾아왔던 남자를 사랑했다" 는 사실을 인정한 그를 만나 그간 남몰래 감춰왔던 복잡한 심경을 들었다.

 

남성 심리 전문가로 가히 명사의 반열에 올라 있는 정혜신씨(38)

정신과 클리닉 ‘마음과 마음’의 원장인 그는 진솔하고 깔끔한 강의로 주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정신과 전문의다.

 

그가 한 번의 이혼을 경험하고 재혼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스스로를 성공적인 재혼 케이스로 꼽는 그는 지난해 KBS <아침마당>에 나와 첫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재혼을 하면서 겪은 일과 생각들을 솔직히 털어놓아 주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기도 했다.

 

그런 그의 재혼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12월

그가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3주 동안 남녀간의 다양한 외도 사례를 통해 부부관계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아내의 외도, 남편의 외도’를 강의한 직후였다.

 

‘남성 성 전문가 정혜신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것이다.

 

확인 결과 글을 올린 사람은 정혜신씨의 현재 남편인 이모씨(42)의 전 장인 변현식씨(70)로 밝혀졌다.

비교적 논리정연하게 쓰여진 이 글에서 정혜신씨가 자신의 환자였던 이모씨의 가정을 깨고 재혼했으며 이모씨가 이혼하기 전부터 집을 나와 오피스텔을 얻어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했다.

 

또한 갑작스럽게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의 요구에 당황한 전부인 변모씨(38)가 혹시라도 남편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을까 해서 병원으로 찾아갔을 때 정씨가 변씨의 이야기만 다 듣고 아무 것도 모른다며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변현식씨는 자신의 가정이 어려웠을 때 일어난 이씨의 ‘배신’을 지적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가 몇몇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유는 분명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준 사람은 방송에 나와 강의를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었다.

 

기자는 인터넷에 글을 올린 장본인인 변현식씨에게 연락을 취하는 한편 정혜신씨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다.

 

정혜신씨가 변현식씨가 지적한 사실 가운데 일부를 인정했다는 사실은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12월12일 ‘혜신 1, 2, 3’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여러차례 설득한 끝에 정혜신를 만난 것은 12월20일

 

진료를 끝내고 저녁 시간에 만난 그는 심경이 착잡한 듯 표정이 밝지 못했다.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그는 자칫 자신의 말로 인해 남편의 전 부인과 그녀의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염려했다.

 

가능하면 변현식씨의 글에 반박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으므로 변씨 가족과 관련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치료차 찾아온 남자의 사랑 고백

 

 

 그는 자신에 관한 글이 인터넷에 올랐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 뜬 글을 본 사람들이 자신의 홈페이지로 문의를 했기 때문이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너무 황당했어요

 

지금까지 아무 이야기도 없었고 얼굴 붉히고 싸운 적도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특별히 대응을 할 생각은 없었어요

 

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것은 사람들이 물어왔기 때문에 답변을 한 것 뿐이었고요

 

” 그가 변씨의 글가운데 인정한 부분은 남편 이모씨가 처음에는 환자로 그의 병원을 찾아왔다는 사실이다.

 

당시 이모씨의 병명은 신경성 복통

 

광고회사에서 기획자로 일하던 이모씨는 프리젠테이션 때문에 긴장하는 일이 많아 늘 위가 아프고 뒷목이 뻣뻣해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이모씨가 아는 사람의 소개로 정혜신씨의 병원을 찾아온 것이 95년 말

 

당시 이씨는 내과에서 치료를 받다 증세가 완화되지 않자 정신과를 찾은 것이었다.

 

그때부터 의사와 환자로서 일주일에 1, 2번씩 정기적인 만남을 갖던 두 사람 사이에 사적인 감정이 생긴 것은 한 달 뒤

 

이씨가 정씨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음을 고백한 것이다.

 

“맹세컨대 그때 저는 정말 아무 감정이 없었어요

 

사실 정신과에서 환자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 건 흔한 일이거든요

 

의학용어도 있어요

 

‘전이’라고요

 

치료자에 대해 에로틱한 감정을 갖는거죠

 

의사는 그걸 이용해서 치료를 하고요

 

그때 전 그런 게 흔한 일이라며 치료과정에서 당연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어요

 

남편은 그 말을 듣고 몹시 불쾌해했어요

 

자기를 환자 취급한다면서요

 

하지만 제가 계속 그렇게 버티니까 남편도 한동안은 그 말을 꺼내지 않았어요

 

” 그 일이 있은 뒤에도 이씨에 대한 치료는 계속되었고 이씨의 증상은 많이 완화되었다.

 

한동안 “좋아한다”는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 이씨의 감정이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8, 9개월 정도 시간이 지났을 무렵 감정의 변화가 생긴 사람은 오히려 정혜신씨였다.

 

지금도 남편에게 느끼는 감정이 애정이나 사랑보다 존경심이 더 크다는 정혜신씨는 이씨에 대해 존경심을 갖게 된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씨가 갖고 있는 세상을 보는 가치관이나 생각 등을 의사가 아닌 개인의 입장에서 존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떠있는 글을 보면 남편이 인간 망종같은 느낌이 드는데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예요

 

광고계에서 나름대로 인정도 받았던 사람이고요

 

남편이 수시로 직장을 옮긴 건 무책임해서가 아니라 가족들을 잘 부양하고 싶은 욕심에서였어요

 

옮길 때마다 연봉이 높아졌거든요

 

왜 그런 걸 보고 베팅을 한다고 하잖아요

 

마지막으로 직장을 그만둘 때는 연봉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데요

 

” 자신 역시 이씨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당황했다고 한다.

 

의사라는 자신의 입장을 고려할 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고

 

하지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환자의 약한 심리를 이용해 유혹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자신은 그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정씨는 남편 이씨가 그렇게 이용될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했다는 것이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직업적인 고통만을 호소할 뿐 끝까지 부부 사이의 일은 내비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고민끝에 자신과 이씨와의 만남은 그냥 성인대 성인의 만남일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결국 정씨는 이씨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시작했지만 그 사랑을 이루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씨는 엄연히 아내와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던 것

 

그래서 이씨가 부인 변씨와 99년 10월 정식으로 이혼하기 전까지 남모르는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

 

“저 때문에 그 부부가 이혼했다는 생각은 안해요

 

저를 만나면서 남편의 감정이 빨리 정리됐다는 점은 인정해요

 

남편도 저를 만나고 나서 한달만에 부인에 대해 갖고 있던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나중에 얘기하더라고요

 

남편이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하면서 다른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했다가 채였다는 얘기를 했다든가 가진 것도 없고 돈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어서라고 이유를 댔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어요

 

” 처음 이혼을 요구받은 변씨가 자신을 만나러 왔을 때는 프로포즈를 받은 후이기는 했지만 의사로서 전혀 감정의 동요가 없던 터라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

 

다음에 변씨가 이씨를 찾아와 상담을 했을 때 정혜신씨가 따돌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이의를 제기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변씨가 찾아왔을 때는 남편과 자신의 관계를 이미 눈치채고 온 것 같아 “할 말이 없다”고 말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씨와 특별한 감정의 교류가 있었다고 해서 자주 데이트를 하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그는 주장한다.

 

당시 두 아이를 데리고 사는 이혼녀였던 정혜신씨는 두 사람만을 위한 시간을 쉽게 낼 수 없었다고

 

살림을 도와줄 사람이 따로 없었던 그는 진료가 끝난 뒤에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돌봐야 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아이들과 만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당신과 나는 아이와 상관없이 일대 일의 관계다.

 

왜 아이들과 만나 뒤치닥거리만 하다가 헤어져야 하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한 두번 아이들을 데리고 만나기도 했지만 그 후에는 꼭 다툴 일이 생겨 그런 만남을 피했다.

 

대신 두 사람은 편지와 전화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웠다고

 

 

 

 

 

 

다시 태어나도 선택하고 싶은 사람

 

 

 물론 그 역시도 ‘왜 이렇게 힘든 사랑을 하나’ 하고 자문한 적이 있다고 한다.

 

왜 하필이면 유부남을 사랑해 고통을 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는 것

 

하지만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남편은 다시 태어나도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이었다고

 

그는 인터뷰 전날도 남편에게 “당신같은 남자랑 살기 위해서라면 이런 고통쯤은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솔직히 저만큼 많은 남자를 본 사람도 없을 거예요

 

여기저기 강연을 나가면서 내로라 하는 남자들도 많이 만나봤고요

 

하지만 남편 같은 사람은 없었어요

 

남편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깊이 대화가 되는 사람이에요

 

어린시절, 세상사, 미래, 가치관…

 

어떤 주제라도 상관이 없어요

 

대화를 하면서 마음과 마음이 교류하는 느낌을 받은 사람은 남편이 처음이었어요

 

남편을 알고 나서 이 남자를 진료실이 아닌 곳에서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요즘도 우리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새벽 5, 6시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도 있고요

 

” 그는 남편이 가진 재산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밑에서 어렵게 자란데다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돈을 모으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씨는 이혼을 할 때 아내에게 모든 재산을 건네주고 옷가방만 든 채 빈몸으로 나왔다고도 주장했다.

 

“지금까지 남편은 제 앞에서 전 부인에 관한 험담을 한 적이 없어요

 

보수적인 사람이라 남자는 치사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이혼 전에 살고 있던 아파트도 부인 앞으로 명의이전을 해줬어요

 

남편으로서는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 거죠

 

제가 남편에게 오피스텔을 얻어주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예요

 

” 변씨 부부의 아이는 현재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다.

 

또한 정씨의 아이들도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들은 현재 정씨 부부가 돌보고 있다.

 

방학을 맞아 셋 다 집에 와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일을 아이들이 알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몰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직업적으로 손상된 자신과 남편의 명예회복 원해

 

두 사람의 결혼으로 새롭게 가족이 된 다섯식구는 사이가 좋다고 한다.

 

아이들이 정씨와 이씨를 부르는 호칭은 ‘아줌마’와 ‘아저씨’

 

그는 얼마전 아이들과 외출을 했을 때, 어떤 사람이 딸에게 “아빠가 아니냐”고 묻자 딸이 “아빠같은 아저씨”라고 표현해 깜짝 놀랐다고 한다.

 

정씨 역시 그 이상 두 사람의 역할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용어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는 이번 인터뷰에 응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유부남이었던 남편과의 만남에 도의적인 잘못이 있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마음을 바꿔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세 가지 잘못된 점을 명백히 밝히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남편과의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찾아온 아내로부터 정보를 빼내 남편을 유혹한 여자라는 식의 오해와 강의 원고를 남편 이씨가 써주었다는 부분을 정정하고 싶고 인터넷에서 묘사된 것처럼 자신의 남편이 형편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오른 글을 보면 남편의 입을 통해서 나온 몇가지 이야기만 가지고 남편이 강의 원고를 써줬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사실 이번에 저를 가장 화나게 한 건 바로 그거였어요

 

직업적으로 손상을 입었으니까요

 

60분짜리 강의를 준비할 때는 먼저 분석틀을 만든 뒤 보통 15∼50명 정도의 이야기를 넣어요

 

한 사례 안에는 2, 3개의 이야기를 섞고요

 

그런데 분석틀은 전문가가 아니면 못만들어요

 

물론 남편은 전문가가 아니니까 절대로 그 틀을 만들 수가 없죠

 

” 물론 그도 방송에서 남편 이씨로부터 들은 에피소드를 1,2개 정도 인용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해 1월 어렵게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뒤 매사에 의욕적으로 임해왔다고 했다.

 

남편 역시 안정을 찾아 자신의 일을 시작해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두 사람이 부부라는 이름으로 맺어지는 데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음을 자주 언급했다.

 

그동안 유부남을 선택한 댓가를 톡톡히 치루면서 적잖이 마음고생을 한 듯했다.

 

※ 정혜신씨의 인터뷰 장면 외의 사진은 <여성동아> 1999년 12월호에 게재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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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남편 이씨의 전 장인 변현식씨의 주장  

 

"내딸 가정 파탄낸 장본인 방송에 나와 가정의 행복 운운할 자격 없다"

지난 12월7일에서 11일 사이 SBS홈페이지를 비롯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 ‘남성 성 전문가 정혜신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정혜신씨 현 남편인 이씨의 전 장인 변현식씨(70)

 

그는 이 글을 통해 정씨가 한 가정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12월12일 어렵게 변씨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변씨는 정씨에 대해 인간적 배신감을 토로했다.

 

사위 이씨가 느닷없이 “결혼생활이 안 맞는 것 같다”며 이혼을 요구하자 딸이 상담을 위해 정씨의 병원을 찾아갔었다는 것

 

아내에게 털어놓지 못할 속내를 정신과 의사에겐 상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부러 남편이 다니던 병원을 선택한 것이다.

 

“딸이 정씨에게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이씨의 아내라고 밝히고 남편이 밑도 끝도 없이 이혼을 이야기하는데 혼란스럽다, 혹시 남편이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그런지를 알고 싶다고 물었어요

 

그런데 정씨는 ‘당신 남편의 가정생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했다더군요

 

” 변씨가 분개하는 것은 이것이다.

 

의사를 믿고 상담을 했는데 알고보니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에 빠진 여자가 바로 그였다는 것이다.

 

변씨는 그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은 헤어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였다고 말한다.

 

 

 

또한 변씨는 정씨가 방송에서 들고 있는 임상 경험의 사례 대부분이 이씨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씨는 딸이 이혼한 후 처음엔 조용히 지내려고 했지만 한 가정을 깬 사람이 가정의 행복과 행복한 부부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자중하라는 뜻에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씨 자신이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이혼하도록 만들었으면서도 30, 40대 남자들이 왜 바람을 피우며 그럴 때 아내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강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

 

그는 정씨가 “전 부인이 자신에게 찾아와 한번도 따지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편 어럽게 통화가 된 이씨의 전 부인 변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렇게 참고 살아가는 마음을 정씨가 몰랐을까요? 상처받은 사람은 저잖아요.

 

미안하다는 마음이 있었으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할 수 있었잖아요.

 

환자 기록카드에 주소와 전화번호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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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여성동아 특별 취재팀

 

■ 사진·지재만 기자,동아일보 출판사진팀

 

■ 기사 입력시간 : 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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