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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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미흡한 민원행정처리를 용서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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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121.162.134.*]

2019-06-26 ㅣ No.12200

실수를 인정하면서 비용은 책임질 수 없다는 모순에 화가 나셨겠군요. 그리스도의 은총만을 믿는 관점으로 좋은쪽으로 해석하다 보면 세상속 제대에 봉헌한 것으로도 다가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미래 지향적인 예방주사로 활용함도 한 벙법이겠지요. 필자같은 경우는 어느덧 광고 디자인 36년차인데 아마튜어 일반 대상으론 프로들끼리보다 더욱 힘듭니다. 교형님처럼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자존감 문제로 그 일들을 대충 할 수 없기에 철저히 꼼꼼하게 해주면 해줄수록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근성에서 시나브로 망각으로 인한 엉터리 원고 번복에 뒤늦게 선무당이 사람 잡듯 디자인 하려고들 덤비지요. 이에 세속의 물질주의, 생명경시형 졸속 디자인과 타협할 수 없어 문화 예술계로 투신했지만 문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내 탓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방법은 하나 필자 입장에서는 더 일을 즐겨나가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어둠 속에서도 일은 시간으로 시간은 다시 그 사람으로 변모함을 믿고 미래로 나간다는 것이지요. 교회 안에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입니다. 방법은 하느님 한 분만을 소유함인데 그것이 어렵지요? 어려움 속에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형께서는 군중형 도덕 불감이 아닌 무대형 정의, 진보적 사고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늘에는 남녀도 없이 보수도 진보도 미워할 수 없는 뭔가가 있을 것입니다. 작은 것은 져주는 미덕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사람이야 여러사람 상대하니 은행원들처럼 실수를 자기가 변상하기 힘들 입장으로 하느님이 우리 죄를 용서해주듯이 그 사람 입장을 이해하고 용서해주는 방법이 어떨까요? 그나마 실수를 인정하는 자세만으로도 그 사람에게도 결국 남는 것은 신비와 수덕 신앙 원리로 말이지요.

 

어렵겠으나 하느님과 거꾸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베드로처럼 6.25 다음날인 오늘 6.29 축일을 연상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신앙 여정은 육의 탄생 - 영혼의 탄생 - 영원한 탄생 - 침묵(& 홀딩) - 부활로 이어짐을 믿기에 육신<마음(이성+영혼) <영혼 등의 성직자의 모범을 따르며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칭찬 요법으로 가시던가 아니면 내 생각도 침묵하는 훈련을 통해 홀딩의 지금을 즐기도록 합시다. 이는 진정성 더하는 노래의 원리 또는 살아있다(라이브)의 신자로서의 도리이기도 할 것입니다. 도리라는 단어가 좀 부담되진 않나요? 길의 이치, 기 체조, 기도 같은 말이겠지요. 기도는 어린아이처럼 그냥 주님을 바라보거나 어른처럼 주님과 깊은 대화를 하거나 세상 그러한 환경 내가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남에 그런 사건에 감사드리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미래 지향적으로 갑시다. 인간들의 그런 모순에 연연타 보면 필자의 직업병처럼 피해의식 늪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필자는 명동 성당 벤치에 앉아 비둘기에게 몰래 먹이를 주다 지나가는 신부가 이르길 정중한듯 특유의 그런 표정으로 뒤를 보라더군요. 먹이 주지 말라는 푯말이 있었습니다. 이에 몰래주다 들켰다 했는데 집에 돌아와 잘했군 잘했어로 스스로를 격려했답니다. 사제들도 그 민원인들처럼 나사가 빠진 경우 허다하기 때문인데 아무튼 MR 만들어 다 준비해도 정신나간 어떤 젊은 사제는 그 약정를 망각하고 딴소리 하는데 그나마 얼마전 그 사제는 순진 표정으로 머뭇하며 딴소리 하기에 결국은 임처럼 사전 준비 소홀의 내 탓으로 여기는 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왜냐면 천주교는 천주님의 가르침으로 무장하여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입니다. 무대에 오르는 승자가 아닌 패자의 군중 사고로는 네로남불인 것이 인간사보다도 동물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생은 때때로 외로운 순례자의 길인 것 한국 사회는 아무튼 빛의 합 백의 신부도 색의 합 흑의 신부도 결혼하면 삼개월 사랑하고 삼년 다투고 삼십년 화해하는 과정을 답습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에 보다 범위를 넓게 가지는 훈련으로 필자 어제 명동 다녀오며 지하철 이동시 낙서한 것 바라봐 주시고 새 아침으로도 가고 그럽시다.

 

 

지하철에서

 

                            海棠花 

                    

가을이여, 봄이여

누군가 보고파

여름 속으로 숨었나 

 

다리 아픈 겨울처럼 

눈송이 보내주고 

쉬어가는 기다림 

집으로 향하는 것

 

너 또한 떠났어도

한낮에도 검은 창 

마주하는 벤치 

 

오늘 밤 가로등 켜지고 

이정표 안내해줄 터 

이번 역은 그대 모교라 한다 

 

바람 속 파도 노래 

이번 역은 안개꽃 안은 너 

마지막 역이란다 

 

멀리서나마 볼 수 있음에 

다음 역은 

그대 처음 본 곳이란다. 

 

 

시작노트 

 

2017년 출시된 "홍대에서 쌍문역까지", '남자의 인생'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 글은 지하철 이동 중 생활 단상을 낙서한 것으로 장미, 안개꽃 보완 관계를 논하고 있다. 이대 국문과 졸업한 그 사람이 첫 직장 홍대 근처 한샘출판사 국어 교과서 선생님으로 신촌 현대 백화점 생기기 전 그 정거장 마지막 에피소드를 담기도 했다. 한편 미아 사거리에서 미아, 수유, 쌍문역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4호선은 파란색이라는 히스토리와의 만남인데 일은 시간으로 시간은 사람으로 돌아간다는 그런 줄거리다. 

 

횡설수설이었습니다. 독자층 중  단순한 지적은 거절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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