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Re:12171글쓴이입니다. 성당의 공동체 생활에 관해..

인쇄

비공개 [123.248.40.*]

2019-05-13 ㅣ No.12175

답변에 감사하지만 죄송하게도 님의 답변은 제가 알고 생각했던 부분들에 미치지 않습니다. 

 

모든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다는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결혼생활에도 개인시간이 필요하다는것, 

가정을 버려두고 신앙에만 빠지길 하느님께서도 원치는 않으실거라는 것 등등..

 

하지만 이론과 체험은 좀 다른것 같습니다. 

 

이론이 옳을지라도 사람의 영인지라 여러 욕망들이 솟구치고 있는것이겠지요..

 

저는 성당의 발랄함을 기대하는것은 아닙니다. 제 글 표현력이 부족해 제가 고심하는 부분이 답변주신 분께 제대로 전달이 안되었나 봅니다. 

경건을 도모한 전례가 우중충한 우울감이나 위선으로 변질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청년미사도 하느님에 대한 간절함은 보이지만 기쁜표현을 저는 잘찾기가 어려웠네요. 제 능력부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십일조 당당히 내는거 바보같다 여기는 사람 없다구요? 애석하게도 존재합니다. 

물론 그 부분은 제가 용기를 내야겠지요. 

 

저는 현재의 전례에 관한 약간의 허무함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먼미래를 봤을때 가톨릭 전례나 의식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 가겠지요. 이대로 고착되진 않겠지요. 

 

그러는 중간에 저희가 존재하고 있고 나름의 크고 작은 문제들과 불만들이 어우러져 나름의 진화과정을 거치겠지요. 

 

저도 그런과정중에 참여하는 중인가 봅니다.

 

님께서 친히 말씀해 주신 부분들을 (오만하게 비춰질수도 있겠지만) 저도 머리로는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소용돌이 치는 제 마음을 아무런 외침이나 기록없이 가라앉히기가 어려워 글을 남겨보게 된 것입니다.

 

제가 지금 유혹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명확한 답변을 얻고자 글을 쓴것은 아니니 마음 놓으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일은 기도로써 이겨내고 답을 얻어야겠지요.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기약없는 그분의 답을 기다리기가 저의 인내의 부족으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보게 된 것입니다.

 

저도 실은 미사참례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단지 좀더 밝은 분위기가 된다면 신자들을 더 모을 수 있을지, 더 좋은 영향을 줄수 있을지 고민해본 것입니다. 

 

혹시 우리가 정해진것에 길들여져 단체로 오류에 빠지고 있는건 아닌지 점검해 보고 싶었습니다.

 

어쨌든 귀기울여 주시고 함께 고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433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