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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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쌀이 부서지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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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협 [petcho] 쪽지 캡슐

2000-04-28 ㅣ No.1035

햇쌀이 부서지는 이 아침에 그래도 따스한 한잔의 커피가 그리웁고 밤새 떠돌다 부셔져 내렸던 어린 왕자 왕국의 별빛이 사라진 그림자뒤로 아침 이슬 머금은 눈부신 햇쌀은 아직도 황사현상의 뒷끝인냥 자유로 하늘위로 실루엣처럼 쓰러져 술취한 낮달과 함께 비틀거리고 있다. 그래도 바람은 쉬어가라고 그리 숨쉬어온 한강수를 넘어 우리들 저마다 가슴에 온 몸으로 부딪히고 있다. 게시판에 아름다움과 사랑을 노래하는 모든 교우분들께 부활의 축복이 햇쌀처럼 내리고 그 사랑 넘치어 이웃과 더불어 살아 간다면 세상은 십자가의 가시관을 하나씩 하나씩 고통을 벗겨 주리라 믿습니다. 모두가 사랑이어라 그리고 함께 뜬 눈으로 지새운 동굴앞 그이 처럼 하지 못할지라도 작게 그리고 소중하게 우리의 삶을 일구어 보지요 그리운 사람이 그리움으로 다가서는 계절에 손으로 움켜준 시냇물을 면경 삼아 일그러진 우리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손질하여 참 진리의 삶을 엮어 가보자 저기 이제 알알이 자신의 분신을 엮어내는 푸른 포도송이가 우리를 기다리니 삶이 행복하소서 축복 받으소서 햇쌀이 부서지는 아침에 사랑으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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