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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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Re:때론 개신교로 전향하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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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ㅣ No.12181

답변 감사합니다.

 

헌금에 대한 진실어린 말씀 감사합니다.

가족들의 반대든, 눈치든 

따지고보면 제 용기부족이지요. ㅠ

 

반론하고 싶은 점은, 

성당에 다니는 목적이라 함에 사랑이 먼저라 하셨는데, 저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의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소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자기희생을 주 목적으로 성당에 다니는것은 아닙니다. 

저는 제가 참행복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참행복을 추구하다보면 거기에는 사랑도 필요하고 때론 희생도 해야되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궁극적인 참행복을 이루는 길임을 점점 깨닫게 되겠지요. 

자기희생을 안하겠단 뜻은 아닙니다. 단지 희생은 수단이지 저의 주목적이 아니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앙생활에도 단계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처음부터 너무 부담스럽거나 쉽게 튕겨져나올 목적을 두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첫단계로는 가볍게 자신과 가족의 행복부터 챙겨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것도 사랑이며 자기희생이지요. 

사랑과 가족을 위해 성당에 간다는 목적이 다르다는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비록 시작은 미흡할지라도 그렇게 신앙생활 시작하다 보면 점차 하느님 은혜를 깨닫게 되고 점차 주님의 뜻에 따라 더 잘 걷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섣불리 성당을 다니는 목적이 달라보인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좋다, 나쁘다 판단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먼저 위한다고 해서(꼭 그런건만도 아니지만)자기희생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신앙에 대한 초행자에게 "예수님처럼 살아라", "자기희생하라", "사랑하라" 강요하는 것은 자칫 압박이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받아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무조건적인 희생보다는 먼저 그동안 몰랐던 하느님 사랑을 깊이 받아보고, 여러 선물들도 달라고 졸라보고 그 맛을 깊이 맛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섣부른 희생만큼 위험한것도 없겠지요..

올바른 희생이 되길 바랍니다.

 

선교의 위험한 점은 사랑을 실천하고 줘야 하는데 나도 사랑을 주지 못하면서 남에게 자꾸 "사랑하라"고 강요나 가르치려 하게 되는데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르치려하기보다는 가르침대로 사랑을 먼저 내어주는 이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어쨌거나, 불평보다는 저를 더 연마해야 되겠습니다. 어디에나 그리스도가  계시고 어디에서든 그 분의 뜻을 잘 따를 수 있도록..

 

답변주신 분들도 굳건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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