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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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때론 개신교로 전향하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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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1.77.154.*]

2019-05-15 ㅣ No.12184

대부분 글 쓰신 분의 내용에 공감하면서도 제 의견을 추가로 써 봅니다.

헌금은 많이 할수록 좋겠지만, 가정 경제가 문제가 될 정도라면 그것도 안되겠지요. 

신앙을 갖는 궁극적인 목적이 자신의 행복이라는 것이 당연한 것일 테지만 그렇다면 무엇이 행복일지 생각하게 합니다.  마침 오늘 아침 어느 교우 분의 글에서 언제 이 세상을 떠나면 좋을지 쓰신 글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봄철인 요즈음은 온 세상이 아름답다. 집 주위가 온통 갖가지 나무가 빽빽하게 둘러싸여있고, 온종일 새들의 노래가 끊이지 않는 동네에 살다 보니 이곳이 천국이 아닌가 싶다.” 

천국에 살면 당연히 행복할 테니, 글에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이 글을 쓰신 분은 지금 행복을 만끽하며 살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제 생각에 행복은 참으로 주관적인 것이며, 제가 행복함을 느낄 때는 특별히 주변에 누군가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저를 위해 수고해 준 덕분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누군가도 행복함을 느끼기위해서는 제가 수고해 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이런 노래 구절이 생각납니다.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하느님 만으로 만족 하도다~” 저는 때로 이 구절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신앙심이 부족한 것이지요 ㅎㅎ~

신앙생활에도 단계가 있다는 말씀도 공감합니다.

살아가면서 신앙을 갖게 되는 계기가 무엇인지에 따라서도 그 단계의 차이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특별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기도 하는데, 그 고통속에서도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비슷한 고통을 받으면서, 행복은 커녕 자신이 겪는 고통을 누구 때문이라고 미워하기도 하구요. 살아가면서 자신이 겪는 일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신앙인은 살아가면서 자신이 겪는 고통을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주십사 간청하는게 신앙생활의 한 부분 아닐지요?

제 경험상 분명한 것은 저에게 어느 정도의 고통(?)이 있을 때 저는 더욱 하느님께 매달리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고통이 덜하게 되면 하느님의 손으로부터 약간 멀어지는 사람이더라구요.

성당에 다니는 목적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면, 예를 들어 신앙 단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사업(?)을 이루고자 하는게 목적이라면 이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

누군가에게 "예수님처럼 살아라", "자기희생하라", "사랑하라" 강요하는 것은 당연히 안된다고 봅니다. 다행인 것은 가톨릭 교회에서 보통의 신부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거기에는 전혀 불순한 의도가 없다고 믿지만, 어떤 이상한 종교 집단의 교주(?)들은 그렇게 신자들에게 강요하여 신자들의 인생을 망가뜨리기도 하더라구요.

아무쪼록 행복한 신앙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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