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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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카 잔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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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경 [chiara0] 쪽지 캡슐

2000-04-11 ㅣ No.1023

드디어 빠스카 잔치를 치루었다.

청년 - 7명 소년 - 8명이 함께 모여서 본당의

지하 교리실에서 잔치를 하였다.

음식은 청년들이 돈을 모아서 사주었지만 그 장만한

음식을 깨끗이 정돈해서 식탁을 차린건 전부 소년

단원들이 었다.

자신들의 손으로 빠스카의 식탁을 차리는 소년 단원들의 모습은 마냥 소꼽놀이를 하는 것과 같이 들떠있었다.

먼저 레지오의 달덩이 홍 비비안나는 가져 온

야채들을 깨끗이 씼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지하 교리실 수도물이 넘차가워 손이 시려워서 머리가 찡찡 울릴 정도인데 비비안나는 아무런 말도 없이맨 손으로 정성것 야채들을 씼었다. 비비안나의 그 참을성에 넘 놀랐다.

성인들도 손이 시려서 한참을 씼다보면 중간에 쉴법한데

울 안나는 벙글벙글 웃으면서 열심히 야채를 씻었다.

그리고 울 공주 지나 엘리는 그런 비비안나를 도와서 장을 본 물건을 크르고 쓰레기를 정리하고 또 준규 베니뇨와 강남에서 미사의 복사를 스고서 재빠르게 뛰어온 인기 요셉은 교리실을 정리하고 진우 요한이와 기훈이 디모테오는 테이블을 꾸미며 희선이(예비자)와 청원이 안젤라는 각자 그릇과 컵을 준비하는등 모든 식탁이 전부 소년 단원들에 의하여 꾸며졌다.

식탁이 차려진 후 각자 청년들과 의자에 않으면서 성호경을 시작으로 빠스카의 의미와 성가 그리고 독서를 낭독하고 또 포도주를 따르면서 쓴 나물과(치커리) 누룩안든빵(모카빵) 을 함께 싸서 붉은 크로셀(없는 관계로 딸기쨈을 썼다)에 찍어 먹고 포도주도 마시고 다 함께 시편도 낭독하고 또 야채를 이스라엘 백성이 눈물을 상징하는 소금물에 찍어도 먹으면서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저녁 만찬을 어설프게 흉내를 내었다.

아기양 대신 닭을 먹으면서 손도 씻는 예식도 있었다. 아무튼 2시간의 저녁 식사동안 청년과 소년이 함께 빠스카의 의미를 되세기면서 우리가 귀로만 들어오던 빠스카의 의미와 자신들이 직접 이렇게 식탁을 챙기고 긴 예식을 통하여 느끼는 빠스카 의미를 울 단원들은 아주 진지하게 받아 들였다. 그리고 이런 몇 천년전의 예식이 지금의 미사 성제를 통하여 다시금 우리에게 재현되고 있음을 알았다.

열번의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잔치가 끝나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어나서 식탁을 정리하는 단원들을 보면서 무어라 말할수 없는 감정이 내 마음을 울렁이게 했다.

단원들은 집에 가면서 넘 좋아했고 내년 사순절에 다시금 이 잔치를 하자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주일이 고백성사인데 옛날같이 아무런 생각없이 성사를 보는것이 아니라 각자 마음의 정리를 하고서 성사를 본다고 했다.

더듬더듬 성모님의 군대로서 조금씩 성장하는 단원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그 느낌을 다 설명을 할 수 없지만 5년째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항상 느낀다.

내 자신이 그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정말 하느님께 다가가는 신앙인의 모습이려면 저 어린이들 갔아야 한다고. 그리고 항상 다짐한다.

내 자신이 깨어 있어야지만 그들이 나에게서 하느님을 찾고 나 역시 그들안에 계신 그분의 모습을 찾는다고 그리고 내가 힘들때 그들의 신앙 생활을 보면서 게을러지는 내 자신을 추스리고 진정으로 내가 그들을 섬겨야지만 그들도 날 섬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하고 존중받는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려는 울 단원들이 넘 감사하다.

 

이런 우리 단원들을 보면 하느님은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보시니 참 좋았다."

 

우리 성인들은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해 주어야 그들이 삶을 올바르게 설개해 나갈수 있을 것이다.

 

" 어린이들이 내게 오도록 그대로 두시오. 그들을 가로막지 마시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이들의 것입니다."(마르9-14)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리이 하나를 받아들이면 곧 나를 받아 드리는 것이고 또 나를 받아 들이는 사람은 나만을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곧 나를 보내신 이를 받아 들이는 것이다."(마르9-37)

 

은 한주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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