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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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인 [drs77] 쪽지 캡슐

2000-08-26 ㅣ No.1221

어제는 정말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일본어를 독학으로 공부하는 주부인데 아나바다 운동의 게시판에서 누군가 일어회화책과 테이프를 준다는 내용이 있어 메일을 보내 서로약속을 하고 장소를 정하여

책을받기 위해 명동성당에서 만나기로  하고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빨리나갔다 마침미사가 시작되어 모처럼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성물방앞에서 기다리니 누군가 무거운 쇼핑백을 두개씩이나 들고서 웃는모습으로 나타나 본인을 확인하고서 책과 테이프를 전해주었다 나는 너무고맙고 미안해서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니 먹는거나 다름없다고 거절을 하고 미사시간이 되었으니 성당에 들어가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난 그냥보낼 수가 없어서 묵주라도 선물하고자 하니 성물방문을 닫고 있었다 극구 사양하니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져야 했다 본명도 물어보지도 못하고" 집이 어디입니까"하니 독립문이라고 하면서 유유히 성당쪽을 향하며 "이 책은 이제 저한테 필요없는것이니 필요한 자매님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말과 무거운데 어떻게 가지고 갈 수 있느냐는 상대방의 배려까지 해주는 ㅡ그마음에 나는 너무나 고맙고 각박한 요즘세상에 오랜만에 느끼는 아름다운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 모든게 주님의 사랑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랄 생각하며 내가 이자매님을 통하여 이웃사랑에 내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그길에 그자매님을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쳤다 그러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일어공부를 열심히 하고자한다 그 자매님이름은 *****이 재정*****이라는 뽀얀얼굴의 백합같은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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