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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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원 [kosopooh] 쪽지 캡슐

2001-11-08 ㅣ No.26170

일주일에 3번이상은 자유 게시판에서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글들을 읽습니다.

글을 쓰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제 부모님 정도 되시는 분들인 것 같더군요.

글들을 읽다보면 "우리가 왜 하느님을 믿고, 자신의 신앙 생활을 어떠하며, 성당에 다녀서, 천주교 신자라서 참 좋다, 참 자랑스럽다"라는 글들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서 씁쓸합니다.

이 곳은 신부님을 험담하고, 비리를 폭로하는 게시판도 아니고, 언론 개혁을 토론하는 게시판도 아니고, 시대에 뒤떨어지게 지역주의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하는 게시판도 아니고, 정치 게시판도 아닙니다.

성당이라는 곳은 성소를 받은 신부님과 수녀님과 예수님과 좀 더 가까이 만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예수님에 대해서, 성모님에 대해서 배우고, 그들의 삶을 본받으려고 다니는 곳입니다. 신자들끼리 모여서 신부님, 수녀님 험담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카톨릭 게시판에 올려서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알리고 마음이 어떠십니까? 성당에서 미사볼 때 예수님께,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님께, 성당 살림살이에 너무나 바쁜 수녀님께 미안하지 않습니까? 자녀분들한테는 왜 성당에 다니시라고 합니까? 왜 전교를 하시려고 합니까?

글을 자주 올려주시는 분들은 대부분 성당에 열심히 다니시고, 각 단체 활동도 열심히 하고, 신부님 수녀님들하고도 절친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또 성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교구는 어떤지, 성서에 대해서도 아주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많은 배경 지식을 가지고 글을 읽는 많은 분들께 좀 더 자랑스러운 천주교 신자가 될 수 있도록, 좀 더 하느님과 친해질 수 있도록, 많은 곳에서 힘겹게 사목하시는 신부님과 수녀님들께도 힘을 실어주는데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매번 글을 통해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일일이 글에 응답하고 싸우려면 피곤하잖아요. 감정도 많이 소모되고... 게시판을 통해서 스트레스 척도 보다는 스마일 척도를 높여주세요. 그리고 저 같은 청년 신자들이 신앙을 성숙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게시판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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