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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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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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우 [ep6tri] 쪽지 캡슐

2000-03-07 ㅣ No.888

 한 소년이 떨리는 입술로 내 책상에 왔네

수업이 끝났을 때...

 

"저에게 새 도화지를 주시겠어요?

선생님 이것은 망쳤거든요."

 

나는 그의 도화지를 받았네

온통 때묻고 얼룩진...

그리고 그에게 새 것을 주었네.

하나도 때묻지 않은,

그 다음에 그의 거친 마음에 나는 미소 지었네.

 

"이번에는 더 잘 해보렴 내 아이야!"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옥좌에 갔다네.

그 한해가 끝났을때

 

"저에게 새로운 한 해를 주시겠습니까?

이번 한 해는 망쳐 버렸거든요."

 

그 분은 나의 한 해를 받으셨네.

온통 때묻고 얼룩진...

그리고 나에게 새로운 한 해를 주셨네.

하나도 때묻지 않은,

그 다음에 나의 지친 마음에 그 분은 미소 지었네.

 

"이번에는 더 잘 해보렴! 내 아이야!"

 

-작가미상-

 

그래요..이 시를 연초에 올렸어야 옳겠죠..그러나 한 해의 6분의 1이 지나간 지금..여러분들은 2000년이라는 새 도화지에 어떤 구도로 그림을 그려나갈까 생각중이신가요? 저마다의 독특한 그림을 그려나가세요.

 

하느님의 눈에..우리들의 2000년 1월 1일만이 언제나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라고 보이진 않을 거예요..그렇죠?

바로 오늘이 당신의 새해일 수도 있습니다...만약 올해를 뜻밖에도 실망스럽게 살아가고 있다면..어서 새로운 도화지로 새로운 그림을 만드세요.

이번에는 더 좋은 그림을 그리리라 마음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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