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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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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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1-08-05 ㅣ No.276

연중 제15주일 (2011 7 10)

 

교황님의 여름 집무실이 있는 카스델간돌포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곳 카스텔 간돌포에 함께 기도하기 위해서 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몇일 전에 이곳에 왔습니다. 이 도시의 모든 시민들에게 안부 인사드리며 아울러 좋은 여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특별히 알바노 교구의 교구장님께 인사드립니다.

 

오늘 복음 (마태 13,1-23)에서 예수님께서는, 잘 알려진,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로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 자신의 체험과 설교를 생각하게 하기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과  하느님 말씀의 좋은 씨를 뿌리는 자신을 동일시 합니다.

 

그리고 말씀 선포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의 수용에 따라서 서로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말씀을 대충 듣고 수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며; 말씀을 곧 기쁘게 받지만 지속적이지 못해서 오래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며; 세상의 환난과 박해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있지만; 반면에, 좋은 땅처럼 말씀을 잘 듣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말씀은 많은 열매를 냅니다. 

 

또한, 오늘 복음은 비유를 통해서 하시는 예수님의 설교의 방법에 대해서도 강조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마태 13,10).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군중을 구별하시면서 대답하십니다: 당신을 따르기를 결정한 제자들에게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드러내놓고 말할 수 있지만, 군중들에게는 마음의 회개와 당신을 따르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유를 통해서 말합니다; 사실, 비유는 그 본성상 해석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필요로하며, 지혜와 자유를 요구합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께서 설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선포하신 것은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들의 주의를 당신에게로 돌리고, 그들이 당신께 요청한다면 그들을 치유해준다는 확신을 주면서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자함이였습니다” (마태오 복음 해설, 45,1-2).

 

본질적으로, 진정한 하느님의 비유는 인성과 신성 안에서 나타내 보이시는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으시지만, 인간이 되신 당신 아드님의 진리와 선으로 우리를 당신께로 끌어당기십니다: 사실, 사랑은 항상 자유를 존중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일 우리는 유럽의 수호자이신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축일을 지냅니다. 오늘 복음에 비추어서, 성인을 하느님 말씀을 깊고 꾸준하게 경청하는데 있어서의 스승으로 바라봅시다. 아침 저녁 기도와 일상의 삶의 봉헌을 통하여 하느님께 합당한 첫 자리를 드릴 수 있기를, 서방 수도생활의 대부이신 베네딕토 성인으로부터 배웁시다.

 

우리가 당신 모범에 따라서, 말씀의 씨가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땅이 될 수 있도록, 동정 마리아께서 도와주시길 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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