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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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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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1-08-05 ㅣ No.275

연중 제14주일 (2011 7 3)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주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으며 항상 우리를 감동시키는 말씀을 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 11,28-30).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의 거리를 두루 다니시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병자를 고쳐 주실 때,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마태 9,35-36 참조). 예수님의 이 눈빛은 오늘날의 우리세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려운 삶의 현실에 위축되고,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는데 필요한 유요한 기준점이 없는 군중들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힘들어 하는 군중은 가난한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빈곤으로부터 도전받습니다; 또한 부유한 나라 안에서는 만족해 하지 못하며, 우울증에 시달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피난민들과 망명자들 그리고 자신들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을 생각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이들 모두를 바라보십니다. 더욱 확실히 말한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인 이들 한명 한명을 바라보시며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들 모두 나에게로 오너라 …”.

 

예수님께서는 모두에게 안식을 주신다고 약속하시며, 조건 한 가지를 제시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무겁게 하는 것 대신 가볍게 하고, 깔아 뭉개는것 대신 일으켜 세우는 이 멍에는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멍에는 사랑의 규범이며, 당신의 제자들에게 남기신 계명입니다 (요한 13,34;15,12 참조).  

 

배고픔이나 불의 같은 물질적인 인간의 상처와 거짓된 부유함에서 오는 심리적이고 윤리적인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진정한 치료는 형제적 사랑에 바탕을 두고 하느님 사랑 안에 그 원천을 가지고 있는 삶의 규범입니다. 

 

그렇기에 오만의 길과 더 큰 권력의 위치를 얻기 위해서 사용하고 출세를 보증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동원하는 폭력의 길을 버려야합니다.

 

또한, 지난 한 세기를 지배했던 자연을 향한 폭력적인 태도를 버려야하고, 합리적인 온화함을 도입해야합니다. 특히 인간적이고 인격적인 관계와 사회적 관계 그리고 존중의 법칙과 비폭력 즉, 진리의 힘 안에서 그리고 모든 횡포에 저항하는것 안에서 사람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제는 하느님을 찬미하며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을 지냈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가벼운 멍에를 질 수 있도록 예수님께로부터 진정한 겸손을 배우고”, 내적 자유를 체험하고 힘든 삶의 여정을 걸어가는 형제 자매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동정녀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길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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