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사순 제4주일 삼종기도

스크랩 인쇄

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1-04-19 ㅣ No.265

사순 제4주일 (2011 43)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지내고 있는 사순 여정은 은총의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 사순 기간동안 우리는 우리들을 향한 주님 자비의 선물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즐거워하라로 명명된 이번 주일 전례는, 오늘 미사의 입당송에서 노래한것 처럼,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아. 그를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모여라. 슬퍼하던 이들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위로의 젖을 먹고 기뻐 뛰리라” (이사 66,10-11 참조).

 

이 기쁨의 참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태어나면서부터 소경인 사람을 치유하신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오늘 복음이 말하고 있습니다. 소경이였던 사람에게 하신 예수님의 질문은 이 사건의 정점이 됩니다: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요한 9,35).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이루신 기적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육신의 눈의 빛으로부터 믿음의 빛으로 변화합니다: “주님, 저는 믿습니다” (요한 9,38).

단순하고 정직한 한 사람이 어떻게 점차적으로 믿게 되는가를 강조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사람들 중의 한 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을 만나고, 그 다음에는 예언자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눈이 열리고 주님이라고 고백합니다.

 

눈을 뜬 장님의 믿음과는 반대로 기적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마음이 굳어버린 바리사이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길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군중들은 일어난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거리감을 두고 무관심하게 반응합니다. 장님의 부모 역시 다른 사람들의 판단의 두려움에 지고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향해서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 역시 아담의 죄로 인해서 장님으로 태어났지만 세례대 안에서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빛을 받았습니다.

죄는, 인류를 죽음의 어둠속으로 운명지우며, 인류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부르심을 받고 도달해야 하는 새삶은 빛을 냅니다. 성령으로 인해서 강건하게 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악을 이길 수 있는 힘과 선을 행할 수 있는 힘을 받습니다.

사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하느님과의 완전한 일치에 도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새사람의 표상인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역사의 복잡한 역동 안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나타내 보이시고, 당신에게서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는 빛이 빛나시기” (2코린 4,6) 때문에, “세상의 빛” (요한 8,12)이십니다.

세례 예식중,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부활초에서 불을 붙혀서 새신자들에게 건네주는 초는 성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징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의 신비로 밝혀질 수 있도록 맡길 때, 우리는 완성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된것에 대한 기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부활을 준비하는 이 때에 세례 성사로부터 받은, 자주 꺼지게 놔두는 불꽃인, 은총을 새롭게 합시다. 기도와 이웃을 위한 사랑으로 불꽃을 더 피어나게 합시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께,우리 모두 세상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사순 여정을 맡겨 드립시다.



2,751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