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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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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제의 씁슬한 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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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훈 [mbh1938] 쪽지 캡슐

2011-08-19 ㅣ No.178777

이세상에서   모든게 다 그러하듯    수가 적으면  귀함을 받고   너무 많으면   귀하게 여김을 받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유롭에는   사제의 수가   너무   지나칠 정도로 모자라고   수녀님들의 수도  너무
 
부족하다보니   한국에  젊은 수녀님들이  가시면   노 수녀님들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말씀도 들었다
 
그쪽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하느님의 풍부한  은총으로  순교자를 많이  낳게 하시드니   성직자들도  세계 어느나라
못지 않게  많이  보내주시고  신학생지원자들 중에  많은 분들이  재수 3수 까지 하게되니 타 교구로 가신분도 보았다
 
이렇다 보니  신자들도  성직자들을  대하는 마음이  옛날  과는 상상할 수 없이  달라지고  이제 사제의 실력 자격까지
서슴없이  평가하는  무례함도 꽤나 흔하다 
 
물론 사제들도 똑같은 사람이요  각각 성격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에 그래도 영향이 전혀 없을수는 없기에  성직자들과  신자간에  갈등이 전혀 없기란 어렵지만  내자신의 자녀들은 성직자 꿈도 못꾸며  성직자들을  지나치게  앞장서서
 
평가함은 자제 해야 할것이다       반면    성직자간에도   예외일 수가 없나보다    강론할때나    큰 행사때  담화문에
는  빠짐 없이 서로 사랑하라   용서와 화해를   단골 메뉴로  말씀하시거나   글로 표현하신다
 
그러나   성지자들간에도   용서와 포용과 사랑  인내가  생각 보다는 그리 쉽지 않은가 봅니다
잘못을 해서  교회법에 따라  벌칙을 주면  받은쪽의  생각은 또 다르다  과하다  억울하다   아니다  불순종이다 아니
 
다 해서 장기적 안식년이  지나치게 길다 보니  서로는 반감만  남아서 해결책이  막혀 버리고   이렇다가  더욱 강도높
은 강수로  집행을 해서  결국은   사제경력 16년을   마감으로  끝내  환속했다는 소식을 듣고   떠난 사제나 보낸 쪽은
 
이땅에서   서로 풀지 않고  생을 마감 할것인가?     아니면 또다른 방법으로  남이 나에게 매어놓은것을  풀고 저승에
가는 방법이 있는건가?
 
어제 추모 2주기를 지낸  김토마스모어  대통령은  수많은 모략과  두번씩이나   대법원에서 사형 언도를  받아 보았기에  억울한 죽음이  다시 올수 없는 한 사람에게  얼마나 못할 짓인가를 뼈저리게 느껴서  자기는 대통령 재임시 한사람도 사형  집행을 안했다고 한다
 
이렇듯 집행자와  받는자에  여러모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하느님의  법대로라면   나부터도 하느님앞에서는  사형감
이였다 회개했다고 해도  어림도 없는 내자신이다  하느님 앞에서  그렇게도 용서가 안되고  그렇게도  순명이 어려 워
 
서 16년의 사제생활을 접었다면  그 부모님 형제 친척들은 그 얼마나 큰 상처가 되겠나   이는 떠난분도  보낸분도 모두다  씻기 어려운 상처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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