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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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0498]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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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원 [kosopooh] 쪽지 캡슐

2002-03-06 ㅣ No.30550

안녕하세요?

드뎌 돌아오셨군요. 누구의 글인데 조회수가 이렇게 높을까하고 봤더니 역시 반가운 글이 더군요. 저두 강추 한방 날렸습니다!!!

오늘 겨울 연가라는 드라마를 보니까 배용준이 최지우를 데리고 성당에 가는 장면이 있던데 두 분도 처음 만나서 성당에 가셨죠. 성당에서 두 분은 무엇을 했을지 잠시 상상을 해볼랍니다.

 

저는 어제 개강을 해서 밀려드는 과제와 논문과 졸업시험에 대한 중압감에 허덕이며... 제가 존경하는 신부님이 해주신 얘기를 떠올렸습니다.

항상 봄과 입시 한달 전쯤되면 성당이 가득차고, 입시 전날이 되면 우리 성당에 고3이 이렇게 많았나하며 놀라신다는 말씀이요. 하지만 수능이 끝나는 그 날부터 성당은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가는 기적을 볼 수 있다구요. 신부님께서는 봄이 되면 항상 말씀하시지요. 공부는 안하고 기도만 해서도 대학에 붙는 건 아니지만 공부만 해서도 자칫 잘못하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지요. 공부와 기도가 일치할 때 예수님은 기적이라는 변수를 제공해주신다는 말씀이예요. 고로 성당에 성실히 나오는 사람은 일상 생활에서도 성실하다고 볼 수 있는 말씀이지요. 저 역시 고3 때 성당에 가야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구요, 예수님이 무엇을 하러 우리에게 오셨는지 조차 관심이 없던 저희 형제들을 위해 손이 부르트로록 묵주알을 굴리시던 엄마 덕분에 대학교 3학년이 되서야 성당 문턱에 들어가기 시작을 했답니다.<거의 애원을 하셨지요,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성당에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저희 가족들에게 제공(?)하셨답니다>     

어제 걱정을 했던게 신부님의 말씀 안에 해답이 있는 것 같지요. 기도와 공부가 일치할 때 기적의 변수를 제공받는다는 것. 그쵸?

나탈리아 언니도 선생님이시니까 아이들한테 꼭 두 가지 모두가 일치할 때 원하는 걸 선물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해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주일말씀 기다리고 있을께요!!!

 

사순절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되시구요, 기쁜 마음으로 부활을 준비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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