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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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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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2-09-11 ㅣ No.38471

 

저도 노동자계급이고,

아는 분 중에 병원에서 밥하는 일을 하신 분도 계셔서

돌아가는 상황을 대충은 압니다.

 

하지만.......슬펐던 것은

복음정신, 혹은 가톨릭적인 입장에서의 사측 대응을 요구하면서도

만약...복음정신대로 대우해준다면.......

오래 근무한 사람이나 지금 갓 입사한 사람이나

똑같은 금액을 지불한다면.... 그들이 어떻게 대응할까 하는 농담같은 생각....

 

물론, 가톨릭신자는 상대방이 가톨릭신자가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건 가톨릭신자로서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것은 마땅할 것입니다.

 

하지만

병원을 통해 ’가톨릭 정신을 의료사업 안에서 드러내려는’ 목적이라 하더라도

직원들이 전부 가톨릭신자도 아니고,

의사 간호사 직원들이 모두 가톨릭신자나 수도자나 성직자도 아닌 상태에서

과연 가톨릭정신이 얼마나 발휘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최일도 목사님의 인터뷰에서

개신교에는 행려병자를 위한 무료병원이 하나도 없어서

매번 가톨릭계 병원을 찾아다녀야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모아 천사병원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막상 그곳에서 값싸게 일해줄 의료진을 구할 수 없어서

개원을 못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차라리.........

정말 병원을 통해 가톨릭정신을 알리고 싶으시다면

전 직원을 모두 수도자나 성직자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수녀님이나 수사님들 중에 그런 일 하시는 분들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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