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자유게시판

의료노조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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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audehd] 쪽지 캡슐

2002-10-25 ㅣ No.41436

어제 명동성당을 오르면서 검고 커다란

십자가를 끌고 명동길을 힘겹게(?)오르는

두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가증스럽게도

그 십자가가 검정색 스치로폼 십자가 일줄이야.

 

통나무를 구하지 못하여 급히 만들다가 보니

그랬다면 연락 주세요.

사순때 쓰던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빌려 드릴테니.

 

게다가 사제관과 수녀원 앞 정원과 나무에

줄줄이 걸어놓은 노란 깃발과 작은 십자가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노조원들도 어디서 [옐로우 리본]을 나무에 건다는

소린 들은것 같은데..쩝,   그건 항의가 아니라

용서의 리본이란건 왜 몰랐을까요?

 

마침 그 시각에 거센 비바람이 농성자를

몰아 내 주었지만 성당마당을 마치 성황당처럼

만들어 놓은 게 보기 좋지않네요.

 

노조원 당신들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성서에 잘 나와 있지요.

돌아온 탕자-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무조건

아버지께 돌아온 탕자의 자세가 아니면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병원에 돌아들 갈지?

 

춥고 바람 많이 부는 명동

건강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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