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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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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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0-03-12 ㅣ No.206

사순 제3주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사순 제3주일 전례는 우리에게 회개에 대해서 말합니다.
 
제1독서인 탈출기에 보면, 모세는 양 떼를 치고 있을 때 불에 타는데도 타서 없어지지 않는 떨기나무를 봅니다.
 
모세가 이 놀라운 광경을 보기위해서 가는 동안 주님께서 모세의 이름을 부르시며 그가 자신의 존엄성을 재인식하게 하시고, 그가 서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나는 있는 나다" (탈출기 3,6a.14).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삶안에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의 현존을 재인식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들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깊은 존경심으로 그분께 가까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분을 만날 수 없게되고 그분과의 일치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사도 바오로께서 우리에게 권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외에는 필요없어 하고 아무런 생각없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 자신을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지만 당신 앞에서 겸손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오늘 복음 대목에서 보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슬픈 사건들을 듣게됩니다: 빌라도가 성전 안에서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인 일; 탑이 무너져 깔려 죽은 사람들 (루카 13,1-5 참조).
 
불행이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벌의 결과라고 쉽게 결론지어버리는것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참 모습을 찾아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선하시며 불행을 원하실 수 없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불행이 사람들의 잘못에 대한 즉각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주의 시키시며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루카 13,2-3).
 
예수님께서는 회개라는 관점에서 그 사건들을 다르게 해석하기를 권고하십니다: 불행이나 슬픈일들은 우리 안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거나 잘못한 사람이 누군가 하고 찾기 보다는, 하느님없이 살 수 있다는 헛된 희망을 이기기 위해서 그리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삶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 힘을 다할 수 있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합니다.
 
죄 앞에서,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심을 보이시지만, 당신 사랑 안에서 성장하고 이웃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도와주며 은총의 기쁨으로 살고 영원한 죽음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시며, 죄인들에게 죄를 피하라는 권고를 잊지 않으십니다.
 
회개의 가능성은,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무장하고, 우리 삶의 사건들을 믿음의 전망 안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을 필요로합니다.
 
슬픔과 고통중에서 진정한 지혜는 삶의 불안정성에 의해서 자신을 도전받도록 하고, 하느님의 눈으로 인간의 역사를 읽는 것입니다.
 
그것은 항상 오직 당신 자녀들에게 좋은 것 만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고, 당신 사랑의 이해하기 힘든 계획은 가끔 당신 자녀들에게 더 좋은 것을 위해서 고통을 당하게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순절 여정 동안 우리와 함께 해 주시어 모두가 온 마음으로 주님께 되돌아 올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삶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악을 떨쳐버리려는 우리의 강한 의지에 힘을 주시길 성모님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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