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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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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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0-02-12 ㅣ No.202

베네딕토 16세: "믿음은 부족한 사람들도 사도들을 대신할 수 있게 한다"

 

 

연중 제5주일 (2월 7일)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 그리도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열쇠성당 유리화 - 사진: 김호열)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연중 제5주일 전례는 우리에게 거룩한 부르심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계시 가운데 이사야 예언자는 커다란 무서움과 자신의 보잘것 없음을 깊이 느끼면서 거룩하고 거룩하신 하느님 앞에 서있었습니다.

그러자 한 천사가 타는 숯으로 그의 입을 깨끗하게 정화시키고 그의 죄를 없어지게 했습니다. 그러자 이사야는 부르심에 대답해야 함을 느끼면서 크게 소리칩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이사야 6,1-2.3-8 참조).

 

그와 똑같은 감정의 연속성을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고기잡이의 기적 사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밤이였지만 시몬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그물을 던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기적 앞에서, 시몬 베드로는 생각지도 않은 고기잡이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포옹하는 대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루카 복음 사가가 말해주는 것처럼, 말합니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이르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루카 5,10 참조).

 

바오로 사도 역시, 자신이 교회를 박해했던 것을 상기 시키면서, 사도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이라고 고백하면서, 하느님의 은총이 자신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합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영광과 사명을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기억합니다 (코린토 전서 15,8-10 참조).

 

위의 세 가지 경험에서 우리는, 하느님과의 진정한 만남이 사람을 자신의 가난과 부적당함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과 죄를 재 인식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용서와 자비로 가득하신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삶을 바꾸고, 자신을 따르라고 부르십니다.

 

이사야, 베드로 그리고 바오로가 보여준 겸손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선물로 받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부족함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항상 주님만을 바라보고 주님의 자비만을 생각하고 마음을 회개시키고, 기쁨으로 주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을 계속하기를 권고합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바라 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봅니다" (사무엘 전서 16,7), 사람들을 약하고 가난게 만듭니다. 하지만, 당신을 믿고 구원을 전하는 사도들을 대신 하는 사람들로 만듭니다.

 

'사제의 해'인 올해, 추수밭의 주인에게 추수할 많은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합시다. 주님의 부르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필요한 식별을 거친 후에 자신의 힘만을 믿지 않고 주님의 은총의 이끄심에 열린 마음으로 그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특별히, 모든 사제들에게, 이사야와 베드로 그리고 바오로와 같은 믿음과 겸손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자신들의 관대함을 매일 매일 새롭게 하기를 권고합니다.

 

동정 성모님께 모든 성소자, 특별히 수도 성소와 사제 성소자를 맏겨드립니다.

우리 각자 각자 안에 기쁨과 온전한 봉사로 주님께 자신들의 "예"를 말할 수 있는 소망을 불러 일으켜 주길 성모님께 간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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