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자유게시판

마이 무따, 고마해라.스테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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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wizard9] 쪽지 캡슐

2002-06-04 ㅣ No.34659

글 쓸라면 재주가 없어서 차마 못 썼는데

님 하는 게 하도 한심해서

나도 좀 써야겠습니다.

 

얼마 전에 기러기들 날아가는 걸 보는데

한 마리가 삐딱하게 날아가대요.

왜 저럴까 했더만

우리 할아버지께서 왈,

집단에는 항상 저런 놈이 한 놈씩은 있다 고마.

 

너 글 쓰는 걸 보니까 차마 못 봐주겠구만요.

저는 넘들한테 온갖 상소리 다 해가면서

누가 쨰끔만 머라 카면

지발 미워하지 마셔요, 아파 주ㅡ욱겠어여.

온갖 소리로 깨갱대네요?

 

스테파냐씨, 생각해 보소

내 집에 넘이 들어와서

우리 아버지 오입한다고

아니면 울 아버지 노름 좀 했다고 니네 집 다 때리 뿌아부라, 하면

누가 가만 있겠소?

 

잘못된 기는 서로 잡아가믄 되는기고

그도 안 되믄 기도해 주믄서 다독거려 끌어안는 거 아닌가요.

기냥 내 집에 들어와서

때려부셔뿌라, 집 떠나가라, 다 썩어문드러졌다 카는

당신 말을 누가 좋아하겄소?

 

에이 나보다 못헌 양아치 같으니라고.

 

어이, 탈레반 같은 스테파냐씨,

여그 사람들이 보니까 너무 착해 터져서

당신도 끌어안아볼라고 무진 애를 쓰더구마.

 

가마히 보니까

벌써 미운 오리새끼 다 된 거 같으이

고마 하소.

 

참, 그카고

구본승씨, 미시간 사람, 피타판님, 나탈랴님(참 이쁘겄소)

신부님들, 기타 여러 착한 분덜,

수고들 많구마이라.

 

신부님, 내도 한 번 썼구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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